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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노후 삶의 질 떨어뜨려
퇴행성 관절염, 노후 삶의 질 떨어뜨려
  • 편집국
  • 승인 2016.05.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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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오치헌 참튼튼병원 구리지점 원장
▲ 오치헌 참튼튼병원 구리지점 원장.

은퇴 후에도 다양한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여유 있는 삶을 즐기는 50~60대를 일컫는'액티브시니어'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강이 먼저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이 시기에는 노화로 인한 다양한 퇴행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릎 부위의 퇴행성 관절염은 65세 이상 노령층에서 앓고 있는 3대 만성질환으로 꼽힌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무릎은 하중을 많이 받는 부위여서 퇴행성 관절염이 다른 부위보다 빨리 찾아오는 경향이 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 증상으로는 무릎이 시큰시큰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뒤가 저리고 아픈 느낌이 나타난다. 이를 방치하면 관절의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관절 주위에 압통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연골의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서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질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며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해 중장년층 대부분은 단순 노화로 인한 질환으로 여기고 방치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은 환자 상태와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통증을 조절해 주는 주사치료 방법과 체외충격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어 연골 소실 및 골절이 나타났을 때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과거에는 인공관절의 수명이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훨씬 오래 쓸 수 있는 생체재료가 개발 돼 20~30년 이상 사용 가능하므로 재수술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

또한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단층촬영) 이용,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로 교체하기 때문에 수술 후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은 한 번 발병하면 완전하게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 주위 근력을 강화시키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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