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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부는 중동의 제약한류
이란서 부는 중동의 제약한류
  • 이승호
  • 승인 2016.05.04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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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란 제약협회간 MOU 체결, 의약품 수출 등 이란시장 진출 지원
▲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오른쪽)이 지난 2일, 이란 현지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파트너십 행사에서 이란제약협회 케브리아에 자데 회장과 MOU를 체결한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계가 이란 현지 기업들과 연쇄적인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동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은 지난 2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파트너십 행사에서 케브리아에 자데 이란제약협회 회장과 양 협회 및 두 나라 제약산업간 교류협력 증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국내 제약기업들 중 이수앱지스가 이란의 파라텝 아인사와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CMG제약은 조현병치료제와 발기부전치료제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JW중외제약과 녹십자 의료재단도 현지 기업측과 각각 수액공장과 실험실 건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17위 경제대국으로 의약품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23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한국 제약기업들로부터 연간 500만 달러 규모의 의약품을 수입한 바 있다.

이경호 회장은 현지에서 MOU 체결식을 가진후 “이란을 시작으로 국내기업의 중동 제약시장 진출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동경제의 핵심국가인 이란 역시 제약산업을 국가 유망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육성의지가 강한 만큼 양국이 동반자적인 관계로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약강국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양국 협회는 앞으로 양국 제약기업 및 시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오는 9월쯤 이란에서 열리는 이란제약박람회(www.iranpharmaexpo.com)에서 한국기업을 소개하는 포럼의 개최를 추진하는 등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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