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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내 2cm 이상 큰 종양 환자 76%, 20~30대 여성
유방 내 2cm 이상 큰 종양 환자 76%, 20~30대 여성
  • 이승호
  • 승인 2016.02.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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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차병원 유방외과 박해린 교수팀, 젊은 여성도 정기적인 유방검진 필요

유방 내 2cm 이상의 큰 종양이 있는 환자의 76.3%가 30대 이하 젊은 여성이며, 2cm 이상의 종양이 암일 확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유방외과 박해린 교수팀이 200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3년간 맘모톰 시술사례 1만1221건(8748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 강남차병원 유방외과 박해린 교수.

박해린 교수팀은 시술결과, 2cm 이상의 큰 종양이 발견된 건수는 11.3%(총 1276건, 1210명)로 이 중 76.3%(974예)가 20~30대 젊은 여성에서 확인돼 40대이상 여성군 38.7%(495예)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으며, 1276예 중 136예(10.6%)는 유방암으로 진단돼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분석결과에 따르면 20대 323명 중 6예(1.8%), 30대 470명 중 43예(9.1%), 40대 277명 중 56예(20.2%), 50대 이상 109명 중 31예(28.4%)가 유방암으로 나타났고,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2cm 이상의 큰 종양이 암일 확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전체시술사례 1만1221건 중 유방의 혹이 손으로 만져지지 않아 환자 스스로 혹을 발견하기 힘든 비촉지성 병변은 68.5%(7697건)로 조사되었고, 2cm 이상의 종양이 발견된 1276건에서도 비촉지성 병변이 43.4%(553건)로 조사됐다.

박해린 교수는 “2cm 이상의 큰 유방종양이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제는 젊은 여성들도 정기적인 유방검진과 건강한 식습관 및 생활패턴에 대한 인식이 절실하다”며 “유방암이 중년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만큼 초음파검사상 2cm 이상의 큰 혹이 발견된 40대 이상의 여성들은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유방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차병원 유방외과 박해린 교수는 맘모톰 시술 1만례를 돌파하고 그 동안의 시술사례를 분석해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맘모톰 시술 환자 8748명을 연령별로 분류해보면 10대가 68명(0.7%), 20대가 1575명(18.0%), 30대가 3448명(39.4%), 40대가 2644명(30.2%), 50대 이후가 1013명(11.4%)이며, 평균연령은 37.8세다.

맘모톰 시술이란 아주 작은 절개창을 통해 유방내에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이상병변을 흉터 및 합병증 없이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시술로 이번 1만1221건에 대해 분석한 평균시술시간은 3.3분으로 나타났다.

맘모톰 시술 후 양성 종양으로 판정을 받고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94.3%에서는 초음파 검사상 잔류병변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잔류병변으로 재수술을 시행한 경우는 4예에 불과해 맘모톰 시술이 유용성과 안전성 모두를 갖추고 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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