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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 4조5533억원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 4조5533억원
  • 이승호
  • 승인 2015.05.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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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등 치과장비 고령화에 따라 크게 증가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최근 5년간 평균 11.3%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의 생산과 수출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2014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모두 4조5533억원으로 2013년(4조2241억원)에 비해 7.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증가세는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진단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요구로 의료기기 수요가 증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2014년 의료기기 수출실적은 24억4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3.7% 증가에 그친 반면 의료기기 수입실적은 2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1% 늘어나 무역수지 적자는 5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식약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으로 ▲국내 의료기기 생산 꾸준한 성장세 유지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수요 증대 ▲수출 증가율 감소와 환율하락으로 인한 무역적자폭 확대 등을 꼽았다.

지난해 생산실적 상위 품목으로는 치과용임플란트(5981억원), 초음파영상진단장치(4217억원), 소프트 콘택트렌즈(1418억원) 순이었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수요 증대와 해외 수출증가에 힘입어 생산이 늘어났고(전년 대비 7.5%), 소프트콘택트렌즈 생산도 미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전년 대비 10.6%)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 의료기기 생산실적 상위 15위 품목 중 전년 대비 생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43.1%),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32.7%), 레이저수술기(28.5%),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22.7%) 순으로 고부가가가치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와 치열교정 목적의 치과진료가 확대됨에 따라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CT)의 수요가 크게 증대되었으며,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피부과 영역의 레이저수술기 생산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의 경우 중국 수출이 1800만달러로 전년(259만달러)에 비해 594.2% 증가하였고, 러시아 수출이 250만달러로 전년(188만달러)에 비해 32.9% 증가하였고, 일본 수출이 757만달러로 전년(615만달러)에 비해 22.9% 상승하는 등 국내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의 우수성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과 관련 국산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도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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