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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우식증 원인 ‘위-식도 역류’ 95만명 증가
치아 우식증 원인 ‘위-식도 역류’ 95만명 증가
  • 남재선
  • 승인 2015.04.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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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경제활동 연령 40~50대 특히 많아··· 4년 새 건강보험 진료비도 16.4%↑
▲ 위-식도 역류병 연도별 건강보험 진료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9~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위-식도 역류병(K21)' 진료인원이 95만1천명(3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식도 역류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역류증상으로 기침, 후두염 등을 일으키며, 음식물이 입 안으로까지 넘어올 경우에는 치아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치아 우식증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주요 원인은 서구화 및 불규칙한 식습관, 비만 및 노령인구의 증가,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며,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1.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4.4%로 가장 많았으며 40대(20.2%), 60대(17%), 70대 이상(13.7%), 30대(12.6%), 20대(7.6%) 순으로 나타나 고연령층의 진료인원 비중이 높았다.

서정훈(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화돼 위·식도 역류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며 “특히 40~50대는 주 경제활동 연령으로 스트레스 및 잘못된 식이습관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위-식도 역류병 건강보험 진료비/급여비 현황

특히 '위-식도 역류병'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9년 3,593억원(급여비 2,405억원)에서 2013년 4,181억원(급여비 2,795억원)으로 4년 새 16.4%(급여비 16.2%)가 증가했으며, 약국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50%를 넘어섰다.

서 교수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조이는 옷을 입거나 복압을 증가시키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며 “치료제가 위산분비를 억제해 식도 염증을 개선시키지만 근본적은 원인을 없애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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