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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은 협회의 주인, 회원을 위한 치위협으로”
“회원은 협회의 주인, 회원을 위한 치위협으로”
  • 남재선
  • 승인 2015.03.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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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인터뷰] 문경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신임회장

“기쁘지만은 않다. 현재 협회는 발전하고 있는 단계이다. 때문에 이번 첫 경선에서도 잡음이 많았지만, 진통이 있어야 새 생명이 태어나고 해산을 하듯이 협회도 진통 과정을 겪으면서 성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공약에서 언급한 것처럼 협회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인력풀을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반대표를 준 36명으로부터 이해를 구하고, 협회에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함께 활동하겠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제17대 회장으로 선출된 문경숙 신임회장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정기대의원총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소감을 밝혔다.

▲ 문경숙 신임회장

문 신임회장은 선거에 앞서 주요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전국 시도회 회장 협의회 구성 및 상설기구 설치·제도화'를 꼽았다.

이에 대해 “과거에는 중앙회 발전이 우선시돼야 했지만, 지금은 전국 회원수가 10만 명을 육박해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시도회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이에 따라 연석회의뿐만 아니라 상시 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소통의 장이 될 상설기구를 만들어야한다”며 “상설기구가 구성되고 회원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 의기법 현안도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치협 및 정부기관과 조정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의지를 표했다.

의기법 현안 '의료법'으로 승격, 각 분야 특위 인력풀 구축
문 신임회장은 3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게다가 치위협 최대 현안인 의기법 또한 3월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질문이 집중됐다.

그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는 파트너십이며, 우선적으로 소통이 돼야 한다. 시대 변화에 따라 치과의사들과 함께 동반하는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폭넓은 범위로 생각해주길 바라는데, 의기법이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 집행부에서 추진한 사항에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총회에서 어느 정도의 영역에서 성명서를 발표할 수밖에 없었는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협과 미팅을 통해 조율하면 잘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현재 치과위생사들의 업무는 의료기사가 아닌 의료인을 위한 것이다. 임기 3년간 의료법으로 승격하는 것에 중점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만사가 인사다”라는 문 신임회장은 “각 분야마다 특별위원회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최대한 각 분야에 인력풀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많은 회원들을 영입해 협회에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차기 이사진은 최대한 다양하게 영입해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장 1회 연임, 단독후보 신임 투표 시행··· 임기 내 선거제도 개선
한편 총회에서 부결된 '회장의 중임 제한 규정' 관련 정관에 대해 문 신임회장은 “회장은 한 번만 연임할 수 있고, 한 번 연임을 하더라도 단독일 경우 반드시 신임 투표를 거쳐 연임해야 한다. 이제껏 정관상 문제들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현안 중심으로 해결해왔다. 게다가 협회를 떠난 6년 동안 대학수와 인원도 늘어나 이제는 기본적인 것부터 명확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이번에 정관이나 선거 규정을 살펴보니 누구에게 보여주지 못할 정도로 부끄럽고 허술한 점이 많았다. 앞으로는 단독후보라고 할지라도 신임 투표를 시행해 얼마나 신임을 받고 출발해야하는지를 스스로 깨달아야 책임감과 사명감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선거제도를 개선하고,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해 3년 내 제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신임회장은 “회원은 협회의 주인”이라고 강조하며 “회원의,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협회로 이끌어가겠다. 회원의 아픈 곳을 치료해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회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게끔 임기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치위협 제17대 집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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