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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DP,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375명에 치료비 등 지원
KMDP,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375명에 치료비 등 지원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11.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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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신희영, KMDP)가 ‘2023년 대한적십자사 헌혈기부권 공모사업’을 통해 모두 375명의 환자에게 치료비와 투병 물품을 지원했다.

헌혈기부권이란 헌혈자가 헌혈 후 기념품을 받는 대신 그 금액만큼 기부되는 제도다. KMDP는 올해 4월 건강증진 사업 부문에 선정돼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치료비 및 물품지원 사업’ 수행을 위해 총 사업비 1억 원을 지원받았다.

치료비 지원사업으로는 △조혈모세포 이식 후 재발해 2차 이식을 시행한 환자 10명에게 각 200만 원 △이식환자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등 저소득층 환자 15명에게 각 4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총 25명의 환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고액의 치료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완치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조혈모세포 이식 전 강도 높은 항암치료와 이식 후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부 불편감과 구강 질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식환자 350명에게 ‘희망박스’를 지원했다. ‘희망박스’는 바디 크림, 항암비니, 치약, 칫솔, 일회용 가글스틱 등으로 구성했다.

희망박스 지원을 받은 소아 환자의 보호자는 헌혈 그리고 헌혈기부권이 이렇게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 될 줄은 몰랐다며, 아이가 아프기 시작한 후로 일도 못하고 병원에만 다니며 몸도 마음도 힘들도 고립되는 기분이었는데, 관심을 두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았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다시 일어날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KMDP는 환자 본인 또는 보호자는 투병 및 간병으로 각종 후원 단체가 진행하는 환자 지원사업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의료 기관 코디네이터와 이식조정을 위한 소통 과정에서 환자에게 지원사업 사실을 직접 안내할 수 있도록 요청함으로써 누락 없이 대상자 전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KMDP는 보건복지부 승인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조정기관으로 조혈모세포 이식을 요하는 환자와 조혈모세포 공여자 사이에 조혈모세포 이식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홍보, 등록 및 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말초혈관을 통해 성분 헌혈 방식으로 이뤄지며, 현재 6900명이 넘는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새 생명의 희망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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