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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SJ-600시리즈 CRD 초청 발표
신라젠, SJ-600시리즈 CRD 초청 발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11.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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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반응 회피, 정맥 투여 등 우수성에 큰 관심

신라젠(대표 김재경)이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국제학회 CRD(Cancer Research & Drug Development)에서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신라젠은 이번 발표가 학회 측에서 공식 초청 의사를 밝혀와 SJ-600의 개발자인 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초청 연사로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간) 발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이번 학회에서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SJ-600시리즈의 우수성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반복 투여 시 항체에 의한 중화반응을 회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관심을 끌었는데 이는 사실상 주기적인 투여가 불가능했던 기존 항암바이러스의 한계점을 극복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된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신라젠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발표를 통해 공개한 SJ-607은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발현시켜 혈액 내에서 안정적으로 항암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다. 정맥주사를 통해 전신에 투여할 수 있어 고형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직접적으로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기존 항암 바이러스보다 적은 양을 정맥 투여하여도 종양 내 직접 투여보다 뛰어난 항암 효능을 나타내는 만큼 정맥 투여를 통해 심부에 위치한 암종이나 전이암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1월 SJ-600시리즈는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에서 발간하는 공식 저널 암 면역요법 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JITC)에 전임상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으며, 저널 발표 후 CRD에서 신라젠 측에 초청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국제 학회에서 직접 초청 의사를 밝혀왔다는 것은 그만큼 학계에서 SJ-600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추가적인 실험 등이 마무리 되는대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CRD는 암 연구 발전에 전념하는 비영리 단체 United Scientific Group에서 주관하며, 지난 2016년부터 미국과 유럽 등을 순회하여 개최되는 국제 학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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