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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과학회, 대국민 코 건강 위해 4월 28일 ‘코의 날’ 제정
대한비과학회, 대국민 코 건강 위해 4월 28일 ‘코의 날’ 제정
  • 유진선 기자
  • 승인 2023.05.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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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마지막 주 코 건강의 주간으로 선포
코 건강의 중요성 짚어보고 평생 코 건강 관리 지속
(사진제공 : 대한비과학회)
(사진제공 : 대한비과학회)

대한비과학회(회장 김창훈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지난달 28일,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제1회 코의 날 선포식’을 개최하고, 4월 28일을 코의 날로 제정했다.

이번 선포식은 ‘건강한 코, 편안한 숨, 행복한 삶’이라는 슬로건 하에 올바른 코 건강 관리법을 제공해 코 질환을 예방하고 적절히 치료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비과학회는 이번 코의 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코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라디오 공익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포스터 및 카드뉴스 등을 제작해 코의 날 제정 배경과 의의를 전할 방침이다.     

코의 날로 제정된 4월 28일은 코 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는 4월 코 건강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매년 2번의 정기적인 내원을 통해 코 건강을 평생(∞) 관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연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대우 교수는 ‘코 건강 지키는 4.2.8 수칙 - 당신의 코, 건강한가요?’를 주제로 코와 후각의 역할, 그리고 대표적인 코 질환의 증상, 진단기준, 치료법 및 사례 등을 공유하는 강의를 실시했다.  

김대우 교수는 “코는 하루 약 1만L의 공기를 정화시켜 호흡을 용이하게 하며, 후각을 통해 가스 누출과 같은 위험상황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고 면역작용이나 발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실제로 하나의 맛을 다른 맛으로부터 구별하는 것 또한 후각의 역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커피 맛을 느끼는 흔한 일상도 코가 제 기능을 해야 가능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 기능이 저하될 경우 감수해야 할 불편함과 고통은 상당하지만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치료를 지연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코 질환은 재발과 악화가 빈번한 만큼 만성 질환으로 자리잡기 전 매년 2번의 내원을 통해 정기적으로 코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코 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비롯해 축농증으로 불리는 만성 비부비동염,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비중격만곡증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후각 이상을 가져오는 질환으로는 비부비동염과 같은 부비동 질환이 50%를 차지할 만큼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증상이 코 감기와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 10명 중 9명은 후각 소실을 경험하게 되며, 이로 인한 미각 이상이나 우울증 및 불안 등 심리적 고통까지 호소할 가능성이 높다. 

만성 비부비동염의 치료는 항생제나 내시경 수술을 통해 이뤄지며, 최근에는 생물학적제제와 같은 최신의 치료제까지 출시됐기 때문에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발할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생물학적제제를 통한 치료를 추가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한편 대한비과학회는 1990년 9월 22일 설립된 학회로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비과학회다. 비과학 발전을 도모하고, 이에 따른 임상 및 기초학문의 연구를 목적으로 비과 질환의 연구, 학술, 교육 활동을 주도하고 학술교류와 대국민 질환 홍보, 코 질환의 진단 및 치료와 관련된 저서 출판 등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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