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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주권 없이, 제약강국 없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주권 없이, 제약강국 없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01.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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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년 기자회견 통해 제약 강국 마련 위한 대 정부 건의 사항 전달
"코로나19 팬데믹, 백신 및 필수의약품 자생 역량없이 국민 생명과 건강 지킬 수 없다는 교훈 안겨줘" 
(사진제공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진제공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가 30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제약주권 없이 제약강국 없다'는 키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울러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대정부 건의와 협회의 주요 사업 추진 방향·핵심 사업에 대한 발표를 했다. 

기자회견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세계 각국의 보건의료체계 붕괴와 필수 의약품 부족사태 등 대혼란을 목도하며, 보건안보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한 국가가 백신과 필수의약품 등을 자력으로 개발·생산·공급하는 역량을 갖추지 못할 때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제대로 지킬 수 없다는 뼈저린 교훈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회장은 "제약주권 확립은 우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기필코 달성해야 할 제약강국 도약의 초석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제약주권의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적 제약바이오그룹들과 당당하게 경쟁해 국부를 창출하는 출발점이라고 확신한다"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267개 회원사들은 제약주권 확립, 제약강국 도약의 지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회는 2022년 제약바이오산업계 주요 성과로 △세계 3번째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모두 개발 △세계보건기구(WHO) 한국을 세계 유일의 바이오인력 양성 허브 지정 △국내개발 신약 2개 탄생(누적 총 36개) △ 의약품 수출 10조7300억, 기술 수출 6조원 달성 △미국 FDA 승인 총 27개(누적), 유럽 EMA 승인 총 22개(누적) △미 보스턴 CIC 15개 기업 입주 등을 꼽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제약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지원이 필요하다며 5개 건의 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제약바이오를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약속대로 제약주권 확립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정부 차원의 제약바이오산업 육성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 체감이 되지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산업계가 제약주권 확립을 위해 탄탄한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과감하고도 신속한 육성지원 방안이 실행되길 촉구한 것이다. 

다음으로 필수·원료의약품·백신 자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전폭 지원해 줄것을 주문했다. 현재 20%대의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보건안보 문제로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완제의약품에 대한 약가우대 기간 및 조건 확대를 요구했다.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임상 2, 3상에 정부 R&D 투자를 집중해 줄 것도 강조했다. 이는 정부의 바이오분야 R&D 예산 가운데 기업 지원은 약 15% 수준에 불과해 개발 후기 단계에 대한 투자 비중 대폭 확대 및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 달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협회는 정부에 대해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의 재정적 토대인 보험의약품 가격제도를 산업 육성 지원기조에 맞춰 개선해 줄 것과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고, ‘메가펀드 지원규모 확대’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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