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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섭취 중요한 환절기, 치아건강 지키는 수분 보충 방법은?
수분 섭취 중요한 환절기, 치아건강 지키는 수분 보충 방법은?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2.05.09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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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증, 물 대신 자주 마시는 커피와 차는 카페인 성분으로 입 안이 더 건조해져

일교차가 심한 날씨는 건강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5 9~15)에도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일교차가 커지는 날씨에 운동이나 휴식제철 음식 섭취 등으로 건강관리에 나서게 되는데 수분 보충에도 신경을 써줘야 한다수분이 부족하면 탈수가 일어나고몸속 노폐물을 배출하지 못해 만성피로를 겪기도 한다

특히 수분 보충은 구강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입안에 수분이 부족하면 ‘구강건조증이 생기기 쉽다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줄어 입이 마르는 질환으로 입안이나 혓바닥 등에 통증을 유발한다침에 의한 살균 작용이 줄어 입 안에 염증이 생기거나 충치가 생길 위험이 있고입 냄새도 심해진다지금부터 환절기 구강건조를 예방하는 올바른 수분 보충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 제공 : 유디치과)
(사진 제공 : 유디치과)

 

물 대신 마시는 커피구강건조증 유발할 수 있어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는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커피에 든 설탕생크림캐러멜 등은 당도가 높고 끈끈한 점성이 있다치아에 오래 붙어 있어 충치 위험이 커진다첨가물을 넣지 않은 커피가 충치를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커피 속 타닌 성분이 구강에 남은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흡수되면 치아를 누렇게 만들 수 있다.

커피를 마실 때는 되도록 설탕 생크림 등 첨가물을 넣지 않거나 적게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섭취 후에는 물로 입을 헹궈 변색을 막아 주고입을 헹군 뒤 20~30분 뒤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커피를 마신 직후에는 입안이 약산성으로 바뀌는데 이때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약 성분이 치아의 가장 바깥 층인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탄산수·탄산음료 섭취가 치아 부식의 원인?

날씨가 더워지면서 청량감을 주는 탄산음료탄산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탄산음료는 강한 산 성분뿐만 아니라 당분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습관적으로 섭취하면 충치나 치주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탄산수는 약간의 산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물의 수소이온 농도가 산성(PH 5.5 이하)이면 치아 바깥 면인 법랑질을 녹일 수 있다탄산수의 산성도는 PH 3~4 정도로 탄산수를 습관적으로 마시면 치아 부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산도가 낮은 탄산수에 자몽이나 레몬 등 과일향의 합성감미료가 포함되면 탄산수의 산도는 더욱 낮아지기 때문에 첨가물이 없는 탄산수를 마시는 것이 치아건강에 좋다수분을 섭취하려면 커피탄산수보다는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미네랄 성분 풍부한 물 섭취치아건강에 도움

하루 물 섭취량은 1.5~2L가 적당하며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긴장되는 순간이라면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좋으며우유 한 잔 마시는 것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우유 속 멜라토닌의 주성분인 트립토판이 긴장을 완화하기 때문이다

또한 치아 건강을 위해서라면 당분이 없고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미네랄 워터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구강 내 잇몸뼈 구성에 도움이 되고입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다.

박진형 제주 노형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중장년노년층은 노화가 시작되면서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구강건조증이 더욱 심해진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비롯해 1년에 한 번 이상 스케일링을 받고구강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주기적인 구강검진으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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