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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단·덜짠 ‘로우푸드’, 치아 건강에도 좋을까?
덜단·덜짠 ‘로우푸드’, 치아 건강에도 좋을까?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2.03.21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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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kcal’ 인공감미료, 마음 놓고 섭취하다 충치 유발할 수 있어··· 꼼꼼한 양치질 필수

따뜻한 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과거에는 음식을 참고 독하게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관리라고 여겨졌다면최근에는 즐겁게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위한 과도한 식단 관리보다는 맛과 건강을 모두 신경 쓰는 '로우 푸드(Low Food)'가 주목받고 있다.

'로우 푸드'는 지방나트륨당 등 특정 성분을 줄이거나 뺀 식품을 말한다다이어트를 위해 나트륨·당류의 섭취를 줄이는 것은 필요하지만과도하게 저당·저염 식품을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지금부터 구강건강을 지키는 다이어트 식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이미지 제공 : 유디치과)
(이미지 제공 : 유디치과)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 섭취충치에 안전하지 않아

건강에 관심이 커지면서 설탕보다 낮은 칼로리의 인공감미료를 넣는 저당·무당 제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설탕 대비 600배 단 수크랄로스, 300배 단 사카린, 200배 단 아스파탐 등이 있다이러한 인공감미료를 첨가한 청량음료아이스크림과자 등이 제로칼로리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칼로리는 낮지만 단맛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터에게 인기다

하지만 낮은 칼로리에 마음 놓고 많은 양을 섭취하면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도 장시간 복용하면 구강 내 세균의 먹이가 돼 산성 분비물을 만들고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특히 단맛이 강한 간식일수록 구강을 산성으로 만들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채홍기 제주중앙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섭취 후에는 입이 산성화되지 않도록 양치하거나 물로 충분히 헹궈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위한 저염식...구강 건조 유발할 수 있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 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나트륨 함량 낮춘 저염·무염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나트륨 섭취는 고혈압심혈관 질환위암 등을 유발하고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공공의 적으로 꼽히지만 너무 적게 먹어도 문제가 된다나트륨은 체내 수분을 조절하는데 체내 나트륨 농도가 낮을 경우 탈수 증상 중 하나인 구강 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

침 분비가 줄어들면 구강이 건조해지면서 입안 세균이 더 잘 번식하고 음식물 찌꺼기도 덜 씻겨 내려간다충치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되는 것이다현실적인 건강식은 아예 소금을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평소 식단에서 국물을 섭취하지 않는 식으로 소금 섭취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나트륨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2300mg으로 1티스푼 정도의 양이다.

 

건강한 식사 후 꼼꼼한 양치질로 생활 속 관리해야

치아건강을 위해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음식 섭취 후 청결한 구강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다이어트 중 긴 공복 시간식사량 감소가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양치 시 구취가 발생하는 주요 부위인 혀와 잇몸을 꼼꼼히 닦아주고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구취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음식을 먹고 난 뒤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양치질이 필수다입안에 달콤함이 남아 있는 상태라면 당으로 인해 입안이 산성으로 변해 있을 수 있다이 상태에서 양치질을 하면 치아에 자극이 될 수 있어 물로 헹구고 30분 정도 뒤 양치질하는 것이 좋다

채홍기 대표원장은 “가공식품에 함유된 대체감미료나 인공조미료는 치아에 잘 달라붙어 충치를 유발하고 구강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칫솔로 음식물이 닿는 치아 표면을 잘 닦아주고칫솔이 닿지 않는 곳은 치실·치간칫솔을 이용해 꼼꼼히 닦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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