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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2021년 사상 최대 매출 1조1530억 달성
대웅제약, 2021년 사상 최대 매출 1조1530억 달성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2.02.15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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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 수출 본격화 및 신약 연구개발 투자 결실··· 영업이익 889억원, 순이익 316억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2021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9.2% 상승한 1 1530억원으로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3% 상승한 889억원순이익은 전년 대비 31.3% 상승한 3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개별기준으로는 매출 1 552억원영업이익 955억원순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신약 허가를 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성분명펙수프라잔염산염) 1 1000억원 규모 기술 수출 성과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모든 국내외 법적 분쟁 마무리 및 수출 본격화수익성 높은 전문의약품(ETC)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이 대웅제약의 지난해 매출 신장과 기록적인 영업이익률 개선을 견인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도 7094억원에 이어 지난해 7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항암치료제 루피어고지혈치료제 크레젯 등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을 주축으로 견조하게 성장했다펙수클루정이 올해 상반기 출시되면 ETC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도 1133억원에 이어 지난해1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대웅제약은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 대응해 간 건강 전문 브랜드 에너씨슬을 강화하고 병원 채널용 맞춤형 브랜드 세이헬스를 런칭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나보타 매출은 지난해 796억원으로전년도 504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했으며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법적 분쟁 및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도 60% 이상 늘어났다실제로 지난해 2분기부터 전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해오고 있으며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유럽과 중국 연내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보타 이외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369억원으로 전년도 148억원 대비 가파르게 성장했다지난해 말 신약 허가를 받은 펙수클루정은 전 세계 항궤양제 시장 1, 2위인 미국중국을 비롯해 중남미중동 등을 대상으로 1 1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이로써 40조원 규모의 전 세계 항궤양제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했다.

나아가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의 10%를 초과하는 1273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으며 그 결실이 회사의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미래성장 동력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었다펙수클루정 신약 개발로 1조원이 넘는 기술이전 계약 수익을 창출하고 국내 품목 허가를 받는 성과를 거두었으며나보타는 현재 중국에 생물의약품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한 상태로 전 세계 2, 3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유럽중국의 연내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올해 초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펙수클루정에 연이은 자체 개발 신약 출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2021년은 자체 신약 개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 등 대웅제약의 지속적인 R&D 투자가 결실을 거둔 한 해였다 “올해는 펙수클루정나보타 등 우수한 자사 제품을 국내외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적극적인 오픈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며 회사의 성장과 가치 제고를 동시에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보툴리늄 톡신 관련 소송이 국내에서 형사 무혐의 처분을 받고해외에서는 수입 금지 명령을 포함한 미국 ITC의 최종 결정이 무효화되는 등 수년간 이어져온 난관들이 완전히 해결되면서 올해가 회사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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