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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12~18세 당류 섭취 가장 많아... 음료 등 가공식품으로 섭취
여름철 12~18세 당류 섭취 가장 많아... 음료 등 가공식품으로 섭취
  • 남재선 기자
  • 승인 2021.07.14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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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계절별 당류 섭취량 분석 결과 '당류 줄이기’ 실천요령 안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최근 3년간(2017~2019)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을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이 여름철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식품 섭취 패턴을 파악해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자 실시됐다.
 
연령별로 보면 1~2세(유가공품), 3~11세(과자‧빵·떡류)를 제외한 12세 이상 모든 연령이 음료류에서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했다.

전 연령층 중에서 여름철 12~18세의 당류 섭취가 가장 많았는데(60.9g), 이는 음료류(22.4g, 탄산음료 13.4g)와 빙과류(9.0g) 때문으로 분석됐다.

12~18세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2017~2019)
12~18세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2017~2019)

특히 빙과류 섭취는 다른 계절보다 2~3배 많았으며, 3명 중 1명(34.5%)이 하루 1회 이상 빙과류를 섭취하고 있었다.

여름에 19~29세는 전 연령층 중 두 번째로 높았으며(49.7g), 이는 음료류(18.0g)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봄(55.9g)보다 당류 섭취가 낮은 것은 탄산음료는 줄고 무가당 아이스커피(블랙커피)는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6~11세의 여름철 당류 섭취(43.7g)는 전체 평균(39.2g)보다 웃돌았으며, 2명 중 1명(44.3%)이 하루 1회 이상 빙과류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철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줄이려면 음료나 빙과류 대신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된 신선한 과일 등을 선택하고, 어린이 음료 등은 가급적 품질인증 마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더운 여름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시원한 물이나 탄산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카페 등에서 빙수를 먹을 때는 시럽 등을 적게 담도록 주문하는 등 덜 달게 먹는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김강립 처장은 “여름철에는 빙과류나 음료를 통한 당류 섭취가 많아질 수 있으므로 영양정보를 확인해 덜 단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과 물을 충분히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계절과 관계없이 음료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많으므로 음료 선택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여름나기, 당류 줄이기’ 실천요령

첫째, 더위를 해소하고 수분 보충을 위해 시원한 물, 탄산수 등을 선택합니다. 탄산음료 1잔(당 22g, 200ml) → 레몬 한 조각을 넣은 생수 1잔(당 0g, 200ml)

둘째, 여름철에 빙과류보다는 비타민‧무기질이 풍부한 제철 과일을 먹는다. 아이스크림 1스쿱(당 17g, 열량 246kcal) → 수박 1조각(당 7.6g, 열량 46.5kcal)

셋째, 어린이 음료 등은 가급적 품질인증 마크 제품을 선택한다. 품질인증을 받은 혼합음료‧과채음료(200ml)가 일반 제품보다 당류 14∼38% 감소

넷째, 빙수를 먹을 땐 시럽 등을 적게 담아 덜 달게 먹는다. 연유 50ml(당 26g, 열량 180kcal), 빙수용 단팥 한 스푼(당 5.5g, 열량 30.9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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