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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제약업계의 ‘공감 마케팅’ 광고
눈길 끄는 제약업계의 ‘공감 마케팅’ 광고
  • 남재선 기자
  • 승인 2021.06.03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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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상황 연출 친근감 심어줘

MZ세대가 주요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는 공감 마케팅을 통해 이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MZ세대가 일상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는 광고 영상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현대약품이 선보인 미에로화이바 TV CF는 배경을 기존의 광고와는 달리, 잘 꾸며진 스튜디오가 아닌 평범한 가정집으로 설정해 소비자가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CF 영상은 주인공이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인기 유튜버 ‘에이핏’의 운동 영상을 보며 다이어트를 내일로 미뤄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옆에 놓인 미에로화이바와 제품 속 식이섬유 함유량을 보고 "이미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며 식이섬유와 ‘날씬한 기분’ 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의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신규 광고 캠페인도 ‘오늘은 잠시 쉬어가세요’를 선보였다.

영상은 친구와의 만남을 앞둔 20대 대학생부터 엄마의 생일을 앞둔 30대 여성 등이 등장해 예상치 못하게 아픈 하루를 맞아 소중한 이들과의 약속을 취소하게 되는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나를 위해, 모두를 위해’ 잠시 쉬면서 마음으로 함께 하자는 스토리를 전달한다.

삼진제약도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MZ세대의 모델과 함께 한 ‘게보린소프트’ 광고 영상을 내놨다.

특히 ‘사회초년생편’에서는 주인공이 출근 이후부터 퇴근하는 길에서까지 생리통으로 인해 괴로움을 느끼며, 생리 때문에 일상이 엉망진창이 됐다는 뜻으로 "생망진창이야"라고 외치는 모습 등으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평범한 여성 직장인이 생리 기간 동안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며 게보리소프트의 필요성을 어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광고 영상은 일상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난감한 상황을 보여주면서 ‘대부분 나와 다르지 않다’는 인식과 제품에 대한 친근감을 자연스럽게 심어줄 수 있어, 보다 효과적으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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