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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지원센터, 고주파절제술 국내 첫 시행
뇌전증지원센터, 고주파절제술 국내 첫 시행
  • 남재선 기자
  • 승인 2021.05.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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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ROSA 뇌전증 수술 로봇’ 국내 도입··· 뇌전증 SEEG 심부전극 급여 시급

보건복지부 지정 뇌전증지원센터(센터장 홍승봉)는 세계 최고의 ROSA 뇌전증 수술 로봇을 414일 정부 지원으로 국내 첫 도입, 56일 로봇 수술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고주파절제술(Radiofrequency ablation)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에 도입된 ROSA 뇌전증 수술 로봇은 오차 범위가 0.3mm로 다른 종류의 로봇들(1~2mm)에 비해 정밀도가 세계 최고이고, 또한 수술시간을 1/3로 단축시킨다.

뇌에는 수천 개의 뇌혈관이 있기 때문에 뇌출혈을 피하면서 심부전극 10개 이상을 뇌 안의 목표 지점들에 삽입하기 위해서는 로봇의 정확도와 수술시간 단축이 생명이다.

뇌전증 수술을 잘하기 위해선 한 명의 뇌전증 환자에게 심부전극을 10~20개 삽입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SEEG 심부전극은 아직도 치료재료 등재와 의료보험의 적용이 되지 않아서 환자들이 로봇수술을 받는데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명이 위험한 중증 뇌전증 환자들을 위해하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빠른 급여화가 절실하다.

지난 426일 로봇 수술을 받은 환자는 왼쪽 뇌에 넓게 대뇌피질 기형이 있는 환자로 14개의 심부전극을 삽입했다.

기존 방법으로는 10시간 가까이 소요돼 하루에 모두 삽입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ROSA 수술로봇을 이용해 2시간 내 모두 삽입할 수 있었다.

 

수술장에서 ROSA 수술로봇을 이용해 SEEG 심부전극을 삽입하는 과정과 14개 전극이 삽입된 모습(사진 제공 : 뇌전증지원센터)
수술장에서 ROSA 수술로봇을 이용해 SEEG 심부전극을 삽입하는 과정과 14개 전극이 삽입된 모습(사진 제공 : 뇌전증지원센터)

 

뇌전증 환자에서 고주파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 : 뇌전증지원센터)
뇌전증 환자에서 고주파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 : 뇌전증지원센터)

 

뇌전증 고주파절제술은 ROSA 로봇 수술로 찾은 뇌전증 발생부위를 고주파를 이용해 열응고를 시켜서 병변을 제거하는 최신수술법으로 머리에 1mm 구멍만 뚫고 시행할 수 있다.

ROSA 뇌전증 수술 로봇은 미국과 유럽에 약 100, 중국 등 아시아에 20대가 운영되고 있으나 한국에는 처음으로 도입됐다.

또한 뇌전증지원센터는 한국의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되는 로봇 수술의 성공률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뇌전증 로봇 수술의 세계최고 전문가인 프랑스 Kahane 교수, 이탈리아 Stefano 교수와 매달 원격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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