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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 출간
[신간]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 출간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4.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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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아청소년 정신의학 명의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가 신간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를 출간했다.

20여 년간 유‧소아기 및 10대의 뇌와 심리 발달을 통합하는 정신건강 연구를 해온 저자가 10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해 쓴 책이다. 청소년 정신건강과 부모교육에 대한 이 책은 10대 자녀를 키우며 당황하는 부모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뇌는 생애 두 번(0~3세와 10대)의 큰 변화를 거친다. 0~3세의 뇌가 잘 발달해야 힘겨운 사춘기의 뇌를 지탱하고, 10대의 2차 발달기를 잘 지나야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한다.

실제로 10대에 주요 정신 건강 문제가 발병하는 비율은 생각보다 높다. 주로 성인의 정신 건강 문제로 알고 있던 조현병이 10대부터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약 40%이며, 우울·조울병의 경우도 유사하다. 청소년기에 이미 아프기 시작했는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성인기에 병이 진행된 뒤에야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가 10대의 뇌 발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자녀의 사춘기 행동을 ‘지나가는 문제’라고만 생각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걸릴 수 있듯이 누구나 아픈 뇌가 될 수 있으므로 10대는 면밀히 관찰하고 적기 개입이 필요하므로 부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때다.

김붕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10대의 뇌 발달에서 보이는 주요한 변화와 성호르몬의 극적 변동과의 관계 ▲뇌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부모가 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인지 ▲정신건강 문제의 시발이 되는 위기의 시간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짚어준다. 

또한 ▲놀라운 변화가 진행되는 10대의 뇌를 건강하게 키우는 법 ▲반항하는 아이와 대화 이어가는 법 ▲생각의 오류를 잡아주는 법 ▲아이의 반항을 무시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10대 우울증 알아차리는 법 ▲이상한 뇌를 넘어 아픈 뇌의 신호를 알아차리는 방법 등 구체적인 조언을 가득 담았다.

특히 10대 자녀의 이해 안 되는 행동과 자해적·폭력적으로 변화하는 이유를 뇌와 심리 적응의 변화를 통해 설명했다. 이 책은 우리 자녀의 10대 시기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구체적인 조언을 담았기에, 부모들의 필독서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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