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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신종코로나 새 검사법 도입..1단계 검사로 6시간 내 결과 확인
질본, 신종코로나 새 검사법 도입..1단계 검사로 6시간 내 결과 확인
  • 지민 기자
  • 승인 2020.01.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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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이 빨라질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31일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신속 대응을 위해 검사속도와 편의성 향상된 ‘실시간유전자 증폭검사 검사’를 국립인천공항검역소를 포함한 본부 및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질본은 이를 위해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와 함께 30일 새로운 신종코로나 검사법인 '실시간 RT-PCR'의 구축·검증·정도평가를 마쳤다.

새로운 검사법은 1회 검사로 확진이 가능한 유전자 증폭검사법으로 검사 6시간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국내 기업을 통한 생산도 가능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적극 대응이 가능 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시행해오던 판코로나 검사법은 2단계 검사를 거쳐야 확진이 가능해 소요시간도 1∼2일이나 걸리는 등 시간을 다투는 전염성 바이러스 검사방법으로는 신속성에 대한 지적이 있어왔다.

질본은 “이번 새로운 검사법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전정보, 세계보건기구 실험법, 임상검체를 이용한 신뢰성 높은 검사법이다”고 전했다.

질본은 또 국내 시약제조 기업에도 진단키트 제조를 위해 검사법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허가된 상용 진단시약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나라는이를 통해 국내 제조업체의 우수한 자체연구와 질병관리본부· 학회·협회의 평가지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긴급사용 승인 등을 통해 빠르면 2월 초 민간의료기관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에 발맞춰 진단시약의 긴급사용 요청에 대비해 질본과 공조를 강화하고, 제품 평가자료 접수시 안전성과 정확성을 검토해 신속히 승인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는 “민·관 협력으로  단기간 내 전국적이며 효과적인 진단 체계를 구축한 것에 의의가 있다”라며 “향후 민·관 협력을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종식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이번 새로운 검사법 개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만을 타깃으로 진단이 가능해졌다”라며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오더라도 많은 검사가 가능해 감염 여부에 따른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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