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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기적 관점에서 인공지능 활용한 신약개발 추진중
일본 장기적 관점에서 인공지능 활용한 신약개발 추진중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8.04.24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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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일본 AI 신약개발 사례·현황 공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4일, 제6차 이사장단을 개최하고 일본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추진 현황과 활용 사례 등을 공유했다.

최근 일본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추진 현황을 살피고온 협회의 이동호 단장(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등의 컨소시엄을 구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본정부 산하연구소인 이화학연구소 주도하에 IT업계와 제약업계, 학계 등이 참여하는 협력 컨소시엄 LINC(Life Intelligence Consortium)를 구성했으며, 정부에서 약 1100억 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협력 컨소시엄에는 IT업체(후지쯔, NEC 등), 제약사(다케다, 아스텔라스, 에자이 등), 연구기관(이화학연구소, 교토대) 등 99여개 기관이 참여(2018년 2월 23일 기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호 단장은 "일본의 경우 바이오·제약업계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인공지능 테마를 제안하면, IT업계가 신약개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바이오·제약업계는 150개의 테마를 제안했고, IT업계는 29개의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JPMA(일본제약협회)는 인공지능 본격 도입 시 1개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각각 10년에서 3~4년으로, 1200억 엔에서 600억 엔으로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일본 IT업체의 우수한 AI기술력을 활용해 신약개발 AI 신산업 토양을 구축중이다.

이와 관련 이동호 단장은 “일본은 정부와 제약업계, IT업계가 10년 이상의 장기적 관점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이라는 단일의 목표를 위해 함께 뛰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과 국내·외 인공지능 개발업계의 현황을 분석, 인공지능 활용과 관련한 수요조사를 통해 이를 토대로 제약사와 AI개발사를 매칭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성패 요인 등 사용결과를 분석해 최적화된 모델을 제안, 궁극적으로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세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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