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일동제약, 아토피 치료용 프로바이오틱스 특허 취득
일동제약, 아토피 치료용 프로바이오틱스 특허 취득
  • 이승호
  • 승인 2016.07.13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토피용 기능성제품 등으로 상용화 추진
▲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이 아토피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성공했다.

일동제약은 13일, '고분자 다당체와 결합된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RHT-3201과 이의 치료용도'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일동제약은 특허 등록된 프로바이오틱스 RHT-3201이 중증도 아토피 조건의 동물실험에서 아토피 치료에 사용하는 대표적 약물인 스테로이드계 약물과 동등 수준의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몸 전체 면역세포의 약 70% 가량이 몰려있는 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효과적으로 작용하도록 다당체와의 결합 방식을 통해 장 점막에 대한 부착률을 증대시킨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환경 및 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반응, 피부보호체계의 이상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건조증, 가려움증, 피부병변 등이 주된 증상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유병률이 인구의 20%라는 보고도 있다.

면역학적 관점에서 아토피 피부염은 Th1, Th2라는 특정 면역반응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데, 일동제약의 RHT-3201은 면역세포 및 면역시스템에 대한 조절 및 균형 유도를 통해 아토피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RHT-3201은 아토피 증상의 정도에 따라 면역조절 기전 상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도 확인됐다. 경증도의 경우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물질인 Th1형 및 Th2형 사이토카인 간의 균형을 유도해 면역 조절 기능을 한 반면, 중증도에서는 면역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조절T세포의 자극을 통해 Th1 및 Th2 면역세포의 균형을 도와 아토피를 개선했다는 것이다.

이번 특허와는 별개로 일동제약은 아주대학교병원 연구진들과 함께 아토피 병인을 가진 영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RHT-3201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아토피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서 인증을 추진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3000여 종에 이르는 방대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데이터 등이 축적된 종균은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원천기술 및 상용특허 등 이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한 연구개발, 원료생산, 제품화, 유통 및 마케팅 등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 유리한 입지를 구축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론칭한 프로바이오틱스 전문브랜드 '지큐랩' 외에도 향후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장내 미생물의 특성을 밝혀 인체의 작용과 현상, 질병 등에 응용하는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Microbiome Project)'와 같이 선진국이나 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최신 동향에 발맞춰 기능성제품은 물론 의약품 등 의료용 소재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