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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국민 1991만 명, 의료용 마약류 복용
지난해 우리 국민 1991만 명, 의료용 마약류 복용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4.07.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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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023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국가승인통계)’ 발표
ADHD 치료제, 2022년 대비 처방 환자 및 처방량 증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취급내역을 분석해 ‘2023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국가승인통계)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991만 명, 처방량은 18억9411만 개로, 전체 환자 수는 전년 대비 45만 명이 증가했으며, 처방량도 2051만 개가 늘어났으나 1인당 처방량은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능군별 처방량은 항불안제(9억1824만 개, 48.5%)가 가장 많았고, 최면진정제(2억9879만 개, 15.8%), 항뇌전증제(2억3428만 개, 12.4%), 식욕억제제(2억2700만 개, 12.0%) 순이었다.

주요 성분 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1인당 처방량은 2022년 대비 유사하였으나, 처방환자 증가로 처방량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50세 미만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하였으며, 특히 10대부터 30대까지 환자에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최근 사회적으로 오남용 우려가 많은 펜타닐 패치(마약성 진통제), 펜터민(식욕억제제)의 경우 처방받은 환자 수, 처방량 등이 모두 감소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마약 문제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마약 중독은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므로 마약류 취급정보의 맞춤형 분석결과를 의료기관에 제공해 처방 시부터 적극적 예방을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 채규한 마약안전기획관은 “의료용 마약류는 의료현장에서 수술 전 마취나 불안 증상의 완화, 암・만성 통증 관리 등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며 “식약처는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용 마약류가 오·남용되지 않도록 사용기준을 제공하는 등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고, 사전 예방과 재활 등의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앞으로도 매년 약 1억3000만 건에 달하는 마약류 취급보고 정보를 토대로 통계를 분석·가공해 안내함으로써 의료용 마약류 안전 사용 환경을 조성하고, 오남용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와 함께 중독 치료와 사회재활을 통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자료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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