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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 일상생활 복귀 시 겪는 신체적 어려움으로 ‘피로’ 꼽아 
암 생존자, 일상생활 복귀 시 겪는 신체적 어려움으로 ‘피로’ 꼽아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4.06.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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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환자 전문 리서치 서비스 ‘리슨투페이션츠 3회차 설문조사’ 결과 발표
가장 큰 정서적 어려움은 66%가 ‘재발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라고 답해

환자 전문 리서치 서비스 리슨투페이션츠®(대표 명성옥)가 6월 첫째 주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암 생존자가 일상생활 복귀 시 겪는 어려움’을 주제로 5월 29일부터 6월 11일까지 2주간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암 생존자로서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중 ‘신체적, 정서적,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이 무엇이며 어느 정도인지’,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은 어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물었다. 설문조사에는 암 생존자 111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암 생존자로서 일상생활에서 겪는 ‘신체적 어려움(피로, 통증, 부종 등)’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16%) △많다(42%) △보통(27%) △적다(10%) △매우 적다(5%)로 응답자의 58%는 신체적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겪는 신체적 어려움으로는 △피로(50%) △신체 기능 저하(25%) △통증(9%) △부종(4%) △기타(3%) △없다(9%)로 응답자의 50%가 ‘피로’를 신체적 어려움으로 꼽았다. 그 다음 신체적 어려움으로는 ‘신체 기능 저하’ 및 ‘통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정서적 어려움(우울, 무기력, 불면, 재발에 대한 두려움 등)’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20%) △많다(46%) △보통(26%) △적다(6%) △매우 적다(2%)로 응답자의 66%는 정서적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겪는 정서적 어려움으로는 △재발에 대한 두려움/불안(66%) △자신감 저하/무기력(12%) △피로감(11%) △우울/흥미 상실(5%) △외로움/고독감(3%) △기타(3%) △없다(0%)로 응답자의 66%가 ‘재발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가장 큰 정서적 어려움으로 꼽았다. 그 다음 정서적 어려움은 ‘자신감 저하와 무기력’으로 나타났으며, ‘직장에서 성공을 위해 달려가다 넘어진 느낌이라 업무에 흥미를 잃음, 회식 등 사내 활동 참여 불가’ 등의 의견이 있었다.

(자료제공 : 리슨투페이션츠)
(자료제공 : 리슨투페이션츠)

‘대인관계의 어려움’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11%) △많다(32%) △보통(29%) △적다(18%) △매우 적다(10%)’로 응답자의 43%는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은 어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복수 응답으로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34%) △암 환자에 대한 주변인들의 이해 부족(25%) △신체적 어려움(17%) △조직생활에 대한 두려움(9%) △정서적 어려움(8%) △사회적 편견과 차별(7%)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생활의 어려움(취업, 직장복귀 등 경제생활)’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23%) △많다(41%) △보통(22%) △적다(11%) △매우 적다(3%)로 응답자의 64%가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의 자문을 맡은 고려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유은승 교수는 “피로와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은 암 생존자들이 매우 흔히 호소하는 문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이전에 대표성 있는 국내외 연구 결과들이 다시금 확인된 셈이다”고 총평했다.

이어 “암 생존자들은 피로 개선을 위해 근거가 부족한 보완대체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인다. 장기간 지속되는 피로는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이는 곧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보인다. 이러한 패턴은 암 생존자들의 일상복귀를 가로막는 원인이 된다. 국내외에서 피로와 암 재발 두려움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치료법들이 개발돼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국내 의료현장에서도 피로와 암 재발 두려움에 대한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유 교수는 “암 생존자가 치료 후 삶의 궤적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이해하는 데 있어 장기간의 추적 조사는 매우 필요하다. 이에 민간 활동이지만, 리슨투페이션츠의 암 환자 패널 구축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고 전했다.

리슨투페이션츠 명성옥 대표는 “국내 암 생존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선 지 벌써 수년이 되었지만, 그들의 사회복귀는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번 리슨투페이션츠의 설문조사는 2019년부터 국립암센터 등에서 지정한 암생존자 주간(6월 첫째 주)을 맞이해 진행하게 되었고, 암 생존자 분들이 사회에 복귀하는 데 신체적, 정서적,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들어보게 됐다”며 “앞으로도 리슨투페이션츠는 암 및 중증질환 환자 중심의 목소리를 모아 전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더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슨투페이션츠®는 ‘환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의미를 담은 네이밍으로, 환자 중심의 통찰력이 보다 나은 투병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믿음으로 출발하는 환자(및 보호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설문조사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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