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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전 시 콧물·비염약 먹지 말아야… 졸음 유발할 수 있어
장거리 운전 시 콧물·비염약 먹지 말아야… 졸음 유발할 수 있어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2.09.08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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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추석 명절 건강·안전한 의료제품 사용방법 제공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 야외 활동을 많이 하게 되면 일시적인 면역력 저하 또는 집먼지진드기·꽃가루·애완동물털 노출 등에 따라 발작성 재채기·맑은 콧물·코막힘 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이럴때 알레르기성 비염약으로 항히스타민제(세티리진 등 성분) 등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복용 후 졸음이나 진정 작용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장시간·장거리 자동차 운전은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추석 명절 연휴 기간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의약품·의약외품 등 의료제품의 안전하고 올바른 사용법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코(비강)에 분무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나잘스프레이(클로르페니라민, 아젤라스틴 등 성분) 제품은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코막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비강 내 자극이나 점막의 부종을 유발할 수 있어 7일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추석 명절 이동 시 버스·기차·휴게소 등 실내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보건용마스크(KF80, KF94)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외에서 진드기 접근을 막거나 쫓아내는 효과(기피 효과)가 있는 ‘진드기기피제’를 구매할 때는 제품 용기나 포장에서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고 선택하고, 진드기기피제는 성분·제형 등에 따라 사용 나이, 사용 방법, 주의사항이 다를 수 있어 사용 전에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진드기기피제 사용 중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기면 충분한 양의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불편함이 계속되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벌레에 물린 부위를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으로 인해 피부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상처 주위를 청결히 하고 증상에 따라 적절한 성분의 약을 사용해야 한다.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의심될 때 식약처에서 허가한 자가검사키트인지 확인하고 구매·사용해야 한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한 상태로 준비하며, 사용 시 다른 사람들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검사한다.

추석 명절에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다양한 음식을 조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조리 중 뜨거운 물이나 기름이 튀어 화상을 입기도 한다. 이 경우 우선 흐르는 차가운 수돗물로 환부의 온도를 낮추는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약간의 발적(빨갛게 부어오름)·부종이 발생한 경미한 화상인 경우 약국에서 진정·항염증 작용이 있는 연고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임부 또는 임신 가능 여성은 일부 성분의 연고를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므로 사용 전에 의·약사와 상담을 권장하며, 의약품의 사용설명서도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화상의 경우,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명절을 보내며 과식 등으로 소화불량이 생겼을 때 복용하는 소화제는 ▲음식물을 분해해 소화하기 쉽게 돕는 ‘소화 효소제’(판크레아틴, 디아스타제 등 성분) ▲복부 팽만감을 개선하는 ‘가스 제거제’(시메티콘) 등이 있다.

 소화제를 복용한 후 발진·심한 가려움증·호흡곤란·위장장애·경련·설사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수일간 사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하는 경우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설사 또는 묽은 변 증상이 나타나면 설사약(지사제)을 복용할 수 있다. 설사약은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장운동 억제제’(로페라미드 성분) ▲장내 독성 물질이나 세균 등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키는 ‘수렴·흡착제’(비스무트,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성분) ▲‘정장제’(유산균 성분) 등이 있다.

설사와 함께 혈변·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므로 약을 먹기 전에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제품마다 복용 연령, 투여 간격 등이 다르므로 용법·용량에 맞게 복용하고,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카페인 함유 음료, 술, 조리하지 않은 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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