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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든 여름철, 영양제가 꼭 필요하지만 보관은 어떻게?
지치고 힘든 여름철, 영양제가 꼭 필요하지만 보관은 어떻게?
  • 남재선 기자
  • 승인 2022.07.19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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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과 습기에 취약한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각각 개별 포장으로 영양소 지켜야

무더위와 장마 등으로 인해 습하고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철. 계절적으로 무기력하고 건강과 면역에 위험신호가 켜질 수 있다. 

이럴 때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영양제를 구입하기도 하며, 때로는 지인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기도 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에 익숙해져 그 어느때보다 관심 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에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제품 특성에 따라 적게는 1달에서 3~4달까지 장기간 보관하며 복용하게 되는데 잘못 된 방법으로 보관할 시 성분이 변형되거나 파괴될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내 몸에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요즘에 나온 제품들은 휴대하며 복용하는 제품도 많으니 보관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주요 건기식에는 ‘비타민’과 ‘프로바이오틱스’ 그리고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등이 있다.

이중 '비타민'은 빛, 열, 수분(습기)에 취약하다. 이러한 연유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가급적 빛이 차단된 어두운 곳이 적합하다. 이러한 성질의 ‘비타민’은 잘못 보관할 경우 색과 성분이 변할 수 있으며, 만일 제품이 변질되었다면 가능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생균’이기 때문에 특히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각각의 ‘균주’는 열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고 적용된 코팅 기술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에 포함 된 균주의 특성을 따져 제품별 냉장, 혹은 실온 보관 여부 등을 구분 해야 한다. 

실온 보관 권장 제품일지라도 장기적인 유산균 보존이 필요하다면 예외적으로 냉장 보관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온도의 중요성보다 습기 차단이 우선 되어야 하니 유념해야 한다. 이는 유산균 냉동 건조 과정에서 빠진 수분이 섭취 시 재 공급되면 냉동 건조 된 유산균이 다시 깨어나 장에서 활동하게 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메커니즘’과 관련 있다. 

보다 정확히는 습도가 높은 곳에 제품을 보관하면 ‘프로바이오틱스 생균’이 인체에 섭취되기도 전에 활성화 되어 ‘사멸(사균)’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프로바이오틱스’는 일반적인 건강보조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특정 질병 예방에 관여할 수 있는 유익균으로서 그 역할이 크게 강조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 의견도 있어 보관 및 관리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 이러한 까닭에 습기 차단이 우수한 전용 용기에 보관하거나 아니면 애초 개별포장으로 출시 된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 보관은 ‘산패’가 되지 않도록 산소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패’란 공기 속에 오래 방치 해 둔 ‘유지(油脂-동물 또는 식물에서 채취한 기름)’가 산성으로 변하면서 불쾌한 냄새와 함께 맛이 나빠지거나 빛깔이 변하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온도가 높을수록 오일 산패 확률이 높다. 

섭취 전 흔히 ‘쩐내’라고 표현되는 기름에 절은 냄새가 난다면 금하는 것이 좋다. 산패가 진행된 유지류는 비타민,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도 파괴되었을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심할 경우 독성이 있는 산화물이나 분해 산물이 생겨날 수도 있다. 

간혹 이미 산패가 진행된 제품들 같은 경우 서로 들러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제품 역시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오메가3 제품 역시 자주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병 포장 보다는 산소 노출을 최소화 해주는 개별 포장 출시 제품이 좋다.

공통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은 주로 온도와 습도 등이 제품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때문에 병에 들어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개봉 후에는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이유로 가성비는 좀 떨어지더라도 한 병에 포장된 용량이 적은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고 섭취하는 동안 동봉 된 방습제를 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코로나 엔데믹 분위기와 휴가철 특수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여러 건강기능식품들을 약통에 보관해 휴대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 밀폐력이 좋지 않은 통을 쓰는 경우 공기, 열, 습기 등으로 인해 성분이 변형 또는 파괴될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아울러 밀폐력이 우수한 통이라고 하더라도 각각의 성질이 다른 정제, 연질 캡슐, 경질 캡슐 등을 한 통 안에 함께 보관하는 것도 좋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습기를 머금은 ‘연질 캡슐’과 ‘프로바이오틱스’제품을 함께 보관하는 것이다. 유산균은 습기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전용 용기나 개별 PTP 포장된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는 다양한 필수 영양소를 하나의 파우치에 담아 섭취하는 ‘멀티팩(multipack)’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간편함과 편리함이 강조될 뿐 제품의 보관이나 유통에 있어서는 취약한 제품들이 적지 않다. 

서로 다른 제품을 한 용기나 알약케이스에 섞어서 보관할 경우, 각 제품 간 간섭으로 인해 안정성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멀티팩의 간편함에 개별 포장을 적용한 멀티PTP방식의 제품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삼진제약의 ‘하루엔진’이 꼽힌다.

하루엔진’은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등 기초건강부터 혈행, 눈, 장 건강까지 꼭 챙겨야 하는 기능성 영양 성분들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어 각각의 제품을 따로 구비하지 않고도 ‘하루 한 장, 1회 섭취’로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 및 유지가 가능하다. 

또한 빛, 열, 습기, 산소 등에 민감한 필수 영양 성분들을 3가지 형태의 정제 및 캡슐로 나뉘어 멀티PTP 포켓 한 장에 독립된 버블로 구분 포장해 안정성과 편리함을 높였다.

‘하루엔진’ 마케팅 담당자는 “건강기능식품 보관은 반드시 산소나 습기 등의 접촉을 차단하고 최소화해야 하며 여러 제품을 함께 섭취할 경우 서로 다른 영양 성분 간 간섭이 일어나지 않도록 따로따로 보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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