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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해외여행, 즐거운 여행 위한 치아점검 필수!
증가하는 해외여행, 즐거운 여행 위한 치아점검 필수!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2.04.25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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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기압 변화로 일어나는 ‘항공성 치통’ 주의··· 충치·치수염 있다면 항공성 치통 잘 나타나
(사진 제공 : 유디치과)
(사진 제공 : 유디치과)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회복에 기대가 높아지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실제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3 11일부터 4 10일 기준 해외여행 상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해외 항공권 판매가 9배 넘게(876%) 증가했다

오랜만의 여행에 들뜬 마음으로 탑승한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기내에서 치통이 발생하면 매우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특히나 높은 고도에 밀폐된 공간이라는 항공기의 특성 때문에 신체에 이상 증상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에 치아질환이 있는지 모르고 지내던 사람도 비행기를 타면 기압 변화로 갑작스런 ‘항공성 치통이 나타날 수 있다평소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비행기에서 갑자기 치통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장거리 비행을 앞두고 알아두면 좋을 치아 관리법 대해 알아보자.

 

비행 중 갑작스러운 치통 발생할 수 있어

비행 중 기내 기압은 지상 기압의 약 75% 정도다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압 변화로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만 호소하지만 신체에는 더 많은 변화가 생긴다기내 기압이 낮아지면 체내 압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따라서 잇몸에 있는 혈관과 신경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치통이 발생할 수 있다평소에 치아질환이 없는 사람도 잇몸이 부으면 치아표면의 세균이 잇몸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잇몸의 염증을 방치하면 치아를 둘러싼 치조골을 파괴시켜 치아 발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따라서 1년에 한 번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스케일링으로 치석과 구강 세균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충치 있다면 '항공성 치통잘 나타나

항공성 치통은 충치나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난다치아에 금이 가고 충치가 심한 경우 치수염이 발생하는데비행기를 타면 급작스럽게 통증이 찾아오는 급성치수염이 유발될 수 있다치아 신경에 염증이 생긴 치수염은 기내의 기압변화 영향을 받아 잇몸을 붓게 만들어 바늘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비행기 내에서 통증이 심해지면서 염증을 일으킨 치아의 회복이 느려지고 여행 후 치료를 받더라도 심하면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심학수 가산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충치나 치수염이 있다면 여행 전 감염된 치수를 제거하고 그 공간을 치과 재료로 충전하는 신경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멀쩡했던 사랑니도 기내에선 치통 원인 되기도

사랑니는 잘 보이지 않는 깊숙한 곳에 자리해 충치가 생겨도 방치하기 쉽다더욱이 사랑니 주변에는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치석이 쌓여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이에 사랑니는 평소에 통증이 없더라도 기내 압력이 낮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더욱이 사랑니에 평소 염증이 있었다면 여행 중 과로로 인해 통증이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미리 발치하는 것이 좋다

심학수 대표원장은 "비행기에서 갑작스러운 치통이 생기면 찬물이나 얼음을 머금고 있는 것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여행 가기 전 치과를 방문해 구강상태를 점검하고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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