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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에도 '퍼프린젠스' 식중독 주의해야 
추운 겨울철에도 '퍼프린젠스' 식중독 주의해야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2.01.19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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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끓인 음식도 실온에 방치 시 식중독 발생할 수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끓였던 음식이라도 실온에 방치할 경우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퍼프린젠스)이 발생할 수 있어 대량 조리한 음식은 나누어 식힌 뒤 냉장보관 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최근 5년 간 총 47건의 식중독 사고로 1655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음식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봄, 가을, 겨울 순으로 발생이 많았다.

또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장소는 음식점이 총 27건 106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 외 집단급식소에서 7건 331명, 학교 집단급식소에서 5건 143명, 기타 장소가 8건 120명으로 나타났다.

발생 원인은 돼지고기 등 육류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이 8건 666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락 등 복합조리 식품이 3건 294명, 곡류가 2건 31명, 채소류가 2건 26명이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식사 후 6~24시간의 잠복기 후에 묽은 설사나 복통 등 가벼운 장염 증상이 나타난다.

(자료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봄철과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가열온도 미준수 등 부적절한 열처리나 보관·유통 등 관리 소홀시 추운 겨울에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국,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이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서서히 식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spore)’가 깨어나 증식하여 발생할 수 있다.

아포는 퍼프린젠스균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형성하는 것으로 끓여도 죽지 않고 휴면상태로 있다가 세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아포에서 깨어나 다시 증식하므로 대량으로 조리 후 서서히 식힌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따라서 많은 양의 도시락을 조리‧배달하는 음식점이나 급식소에서 국,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그대로 실온에서 장시간 보관한 후 충분히 재가열하지 않을 경우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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