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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러시아산 사향 수출증명서 위·변조 조사 중
식약처, 러시아산 사향 수출증명서 위·변조 조사 중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10.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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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변조 수출증명서로 허가된 사향 제조·판매·수입 중지 조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러시아산 ‘사향’ 수입허가 시 식약처에 제출된 ‘수출증명서’가 위·변조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출증명서의 위·변조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식약처는 현재까지 수출증명서가 위·변조된 6건의 사향 수입허가에 대해 행정처분 및 수사의뢰를 진행하였으며, 위·변조 정황이 의심되는 13건 사향 수입허가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수입 중지 조치했다. 아울러 최근 수입 허가된 다른 러시아산 사향 수출증명서에 대해 조사 중이다.

‘사향’은 수컷 사향노루의 사향선 분비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수출입 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외국 CITES 담당 기관과 협력해 현재까지 ㈜바이오닷, 익수제약㈜, ㈜으뜸생약 등 3개 업체가 제출한 6건의 사향 수입 허가에 대한 수출증명서 일부가 위·변조된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사향(12kg)을 사용해 제조한 한약재와 완제의약품의 제조·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조치했으며,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과 수사의뢰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출증명서 위·변조 정황이 의심되는 13건 사향 수입허가에 대해 우선 잠정 제조·판매·수입 중지 조치했다.

식약처는 이 외에도 현재 조사 중인 허가 건에 대해 수출증명서 위·변조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제조·판매 중지, 회수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조치된 사향은 모두 수입 당시 한약재 품질검사기관과 식약처의 품질검사 결과, 기준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된 제품이며, 전문가 자문 결과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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