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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승인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승인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8.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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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GBP510' 최초 3상 진입 국산 백신... 세계 2번째 비교임상 적용 코로나19 백신
식품의약품안전처 브리핑 장면(사진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브리핑 장면(사진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 ‘GBP510'(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의 3상 임상시험 계획에 대해 3상 임상시험 계획을 10일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최초로 3상에 진입하게 됐으며, 이미 허가된 백신과의 비교로 효과를 입증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2번째로 3상을 진행하게 된다.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표면항원 단백질을 투여하면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자극해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하며, 인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를 중화해 제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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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신은 항원 노출을 증가시키는 기술을 활용해 항체를 많이 생성함으로써 면역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사진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이번에 승인한 3상 임상시험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GBP510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으로 국내에서 허가돼 예방접종에 사용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백신주’를 대조백신으로 사용해 시험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조백신은 허가된 코로나19 재조합 백신이 없는 상황을 고려해 바이러스벡터 방식인 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백신주를 선정했고, 중화항체가의 우월성·혈청반응률의 비열등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전체 시험대상자는 총 3990명이며 시험백신은 3000명, 대조백신은 990명에게 0.5㎖씩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게 되고,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아울러 이번 3상 임상시험은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동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내부 심사결과 및 자문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GBP510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승인하기로 결정했으며, GBP510의 비임상, 1상 중간분석 결과 안전성과 면역원성 측면에서 3상 임상시험 진입이 가능하고, 시험백신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임상시험이 설계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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