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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골퍼 고통스러운 어깨 통증, ‘회전근개 파열’ 의심해야"
"중년 골퍼 고통스러운 어깨 통증, ‘회전근개 파열’ 의심해야"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8.05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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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 헬스케어] 서울넘버원정형외과 김원주 대표원장 
김원주 원장

중년 남성 김정형 씨는 취미로 골프를 즐긴다. 일주일 전부터 심한 어깨 통증으로 팔을 들어 올리기도 힘들다. 밤에 자려고 누우면 어깨 통증으로 불면증까지 겪어 내원했다.

김정형 씨의 증상을 ‘회전근개 파열’로 진단했다. ‘회전근’이란 ‘견갑하건’ · ‘극상건’ · ‘극하건’ · ‘소원형건’ 4개의 근육을 가리키며 팔을 안쪽과 바깥쪽으로 돌리는 회전 기능을 담당한다. 이 근육들은 어깨 관절 안정성 유지와 어깨를 들어 올리거나 팔을 회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회전근개가 손상돼 발생하며 만성 통증을 유발한다.

흔한 증상으로 팔 위쪽 삼각근 부분에 생기는 어깨 통증이다. 김정형 씨처럼 팔을 들어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이 심해지며, 누운 자세에선 통증이 심해져 불편함을 호소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주로 40대 이후에 발생하지만 팔을 많이 사용하거나 반복적으로 어깨에 힘이 가해지면 젊은 연령층도 비켜갈 수 없다.

대부분 경미한 손상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전문의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은 채 시간이 흘러 내원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파열 정도가 심해지거나 ‘오십견’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이 의심될 때 감별해야 하는 증상이 오십견이다. 모두 어깨 통증과 야간통으로 어깨를 들어올리기 힘들어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같은 어깨 통증일지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분명한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회전근개 파열은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 어깨를 끝까지 올릴 수 있지만 오십견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오십견은 어깨 자체가 굳어서 생기는 질환이므로 앞서 설명한 대로 회전근개 파열을 조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오십견으로 발전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이미 경과가 꽤 진행됐거나 3개월 이상 흘러 비수술 치료로도 효과가 없으면 초음파나 MRI와 같은 정밀검사 후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을 시도한다.

초기 회전근개 파열은 약물치료,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재활 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근력 강화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회전근개 기능 회복시켜야 한다.

[Tip] 초기 회전근개 파열 예방 운동

평소 스트레칭과 가벼운 근력 운동으로 어깨 통증을 완화해야 한다. 또한 운동 전과 후에도 스트레칭해야 한다.
실외 골프뿐만 아니라 스크린 골프를 치더라도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은 필수다.

회전근개 기능 회복을 할 수 있는 운동을 소개한다.

1. 바로 누워 어깨 올리기

- 바로 누워 하늘을 향해 팔을 몸통과 직각인 상태로 두고 그대로 밀어 올리고(아래 사진 오른쪽) 내리는(사진 왼쪽) 동작 반복

- 어깨가 아닌 날개뼈가 움직인다는 듯한 느낌으로 시행

-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2~3분 정도 천천히 반복

- 목을 뒤로 넘기거나 몸이 들리지 않도록 시행

어깨 내리기                                  어깨 올리기

2. 밴드를 이용한 어깨 근력 강화 운동

- 똑바로 서서 밴드를 잡고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당기고 놓아주는 동작 반복

-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2~3분 정도 천천히 실시

- 팔꿈치 각도를 90도로 유지하고 옆구리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실시

밴드 이용법
밴드 이용법

3. 대각선 팔 벌리기

- 팔을 대각선으로 내민 상태에서 위로 올렸다 내렸다 반복

-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실시. 아령을 들고 하면 운동 효과가 높음

- 10회씩 3번 정도 천천히 반복

- 어깨높이를 넘지 않아야 함

    어깨 내리기                                         어깨 올리기
(서울넘버원정형외과 실장 유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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