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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잇몸 약해 임플란트 시술 어렵다?
어르신들 잇몸 약해 임플란트 시술 어렵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0.12.11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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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잇몸뼈가 관건, 고혈압, 당뇨병 등 전신질환 유무도 미리 체크한 뒤 시술 진행
임플란트 시술 후 정기적으로 치과 방문해 잘 관리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아

어떤 치료법보다 확실하게 잃어버린 치아의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는 점에서 임플란트는 제2의 치아라 불린다. 그러나 임플란트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제한적이고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내 나이 팔순 넘었는데 무슨 임플란트"라며 임플란트 시술을 포기하는 어르신들이 종종 있다. 

'어르신들은 잇몸이 약해 시술하기 어렵다'고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 : 유디치과)

임플란트 시술은 뼈의 양이 충분하면 어르신도 할 수 있고, 전신질환 관계로 출혈 우려가 크거나 이식도 안될 정도의 잇몸뼈 상태라면 20~30대도 할 수 없다.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대표원장에게 임플란트 시술에 대해 알아본다. 

임플란트 시술은 잇몸뼈와 전신질환의 유무가 중요

치아구강 내 상태가 나빠서 수술을 못하는 경우는 대부분 없다. 임플란트는 잇몸뼈가 관건이다. 뼈가 다소 적은 경우에는 인공뼈나 자기뼈를 이식한 뒤 치료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공뼈를 이식하면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성공률도 자기뼈를 이식할 때보다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수술에는 전신질환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고혈압, 당뇨병을 가진 경우에는 이를 충분히 조절한 뒤에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한다. 

이를 가는 습관도 사전에 치료를 해야 한다. 이를 가는 방향이 수평이라 임플란트 주위 뼈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만 아니면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도 대부분 큰 문제없이 임플란트를 시술 받을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 소요 기간

임플란트 시술은 크게 1차 수술, 2차 수술, 보철단계로 나눌 수 있다. 1차 수술은 임플란트를 치조골에 식립하고 잇몸을 봉합하는 단계이며, 이후 2차 수술까지 임플란트와 치조골이 유착되도록 기다리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3-6개월 가량의 기간이 필요하다. 2차 수술은 임플란트와 보철 연결을 위해 잇몸에 적절한 통로를 만드는 과정이다. 2차 수술 1-2주후에 보철단계로 넘어간다. 

완성된 인공치아를 사용하기까지 총 소요되는 기간은 잇몸뼈의 상태와 심는 개수에 따라 달라지고,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2년이 걸리기도 한다.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를 심어 기다리는 기간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세균 감염 위험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임플란트 시술, 실패하는 경우

임플란트는 뼈와 결합이 부실한 경우 실패할 수도 있다. 시술할 때 임플란트가 뼈 속에서 흔들리는 경우에는 뼈와 잘 결합하지 못해 초기에 실패하게 된다. 또 잘 붙었던 임플란트에서도 간혹 씹는 힘을 견디지 못해 붙었던 뼈가 떨어질 때가 있다. 

또한 염증이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서 일어나 주위 뼈가 녹는데, 이는 자연치아의 풍치와 같이 세균에 의해 생기는 부작용이다. 치과에서 잇몸병이 심한 사람에게 임플란트를 조심스럽게 적용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 

수술 후 보철물을 만들기 전까지와 사용한지 1년 이내다. 실패하면 문제가 생긴 임플란트만 제거하고 얼마 동안 기다린 후 다시 심거나 곧 바로 좀 더 큰 직경의 임플란트로 바꿔 심어주면 해결되기도 한다.

임플란트가 영구적이다?

임플란트 수명은 10~30년으로 반영구적이다.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양치질이다.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을 때나 오래돼 치석이 될 때, 이로 인해 세균이 서식하고 염증이 생긴다. 

염증은 잇몸뼈를 약하게 하므로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하게 양치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임플란트를 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시술 후 6개월~1년마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서 임플란트 보철물이 잘 관리가 잘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기검진을 통해 예상되는 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드러난 문제점을 해소하는 것도 임플란트를 오래 잘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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