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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렘데시비르' 의료진 판단 아래 중증 코로나19 환자 사용 지속 권고
식약처, '렘데시비르' 의료진 판단 아래 중증 코로나19 환자 사용 지속 권고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0.10.2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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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임상시험은 최종 결과 발표 후 검토 예정 
미국 NIAID 임상시험 결과, 임상적 효과 유효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결과와 관련해 제품의 허가사항에 따라 의료진의 판단 아래 투여하는 것을 지속 권고한다고 23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결과, 사망률 및 치료기간 등에 있어 대조군과 시험군 간 차이가 없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학술논문 게재절차상의 동료심사(peer review)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와 질병청은 발표내용 검토 및 전문가 자문 결과, 투여시기, 중증도별 하위군 분석 등 추가적인 자료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후 세계보건기구 임상시험에 대한 최종 결과가 발표되면 시험에 등록된 대상환자, 시험을 실시한 지역 의료환경 등 시험방법과 결과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을 비롯해 해외 규제당국과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국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NIAID)에서 주도한 임상시험 결과에 근거해 보조산소가 필요한 중증 입원환자 등에 한해 렘데시비르를 사용하도록 지난 7월 24일 허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환자에서 렘데시비르가 치료기간을 5일(P<0.001) 단축하였다는 결과는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렘데시비르는 미국, 유럽,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승인돼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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