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서울대병원-국제백신연구소, 코로나19 백신 국내 임상계약 체결
서울대병원-국제백신연구소, 코로나19 백신 국내 임상계약 체결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0.06.0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NA 백신 플랫폼 기술 활용 美 이노비오社 코로나19 백신후보 물질
(사진제공 : 서울대병원)
(사진제공 : 서울대병원)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서울대병원이 지난 4일, 서울대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국내임상시험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임상시험이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으로 우선 19~50세 건강한 성인 40명에게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후 120명에게 내약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 송만기 사무차장, 안 워텔 박사, 이철우 박사, 이노비오사 조셉 김 CEO 등이 참석했다.
 
미국 이노비오사를 통해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임상시험은 이달 내 착수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이 실험실 검사를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백신 임상시험은 수년이 소요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번 국내 임상시험은 미국에서 동일 건이 시작한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시행된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임상시험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절차로 미국, 중국, 영국, 독일과 함께 조기에 임상시험에 착수하는 선도국 중 하나로 한국이 선정됐다”며 “IVI-CEPI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관련기관과 공조하게 된 것은 대단한 의미”라고 계약 체결의 의의를 밝혔다.
 
오명돈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는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이 꼭 필요하다. 이번 임상시험이 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속한 임상시험은 식약처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안전성이 검증된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 승인) 제도의 도입 등 적극적 행정적 지원으로 가능했다. 이 조치로 기존 DNA 백신 플랫폼의 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임상시험 허가 절차가 신속히 승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