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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손씻기 만큼이나 중요한 '잠자기'
코로나19, 손씻기 만큼이나 중요한 '잠자기'
  • 남재선 기자
  • 승인 2020.03.12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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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면학회, 면역력 증진 위한 5가지 수면지침 발표

3월 13일, ‘세계수면의 날’로 대한수면학회(회장 서울의대 정기영 교수)는 면역력 증진을 위한 5가지 수면지침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면역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 잠을 잘 자는 것이라고 한다.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면역기능의 주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의 기능을 약화시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킨다.

대한수면학회에서는 다음 5가지의 수면 규칙을 지키는 것이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권고한다.
 
1. 최소한 7시간이상 수면을 취한다.
잠을 자는 것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항상성을 최적화하는 과정이다. 부족한 수면은 면역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특히 하루에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면 면역기능에 치명적이다.

2.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
부족한 수면과 더불어 면역기능을 약화하는 것은 불규칙한 생활이다. 많은 직장인과 젊은이들은 주중에는 일찍 일어나지만 주말에 몰아서 오래 자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우, 몸에서 '사회적 시차'가 발생해 마치 당일치기로 해외여행 다녀온 것처럼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3. 음악이나 방송(유튜브 등)을 틀어놓고 잠들지 않는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접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휴대폰이나 태블릿 PC를 사용하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간혹 TV나 유튜브와 같은 방송을 틀어놓고 잠드는 사람들이 많은데, 잠을 오래 자도 수면의 질이 낮으면 면역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4. 잠자리에 누워서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밤에 침대에 누워 여러 가지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대한 감염에 대한 예방을 하는 것은 중요하겠지만,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5. 적절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한다.
쾌적한 침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잠을 잘 자는 것에도 중요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는데도 중요하다.

대한수면학회 정기영 회장(서울의대 신경과)은 “잠을 잘 자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마스크 착용이나 손씻기와 같이 수면 규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대한수면학회는 국민들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잠을 충분히 자고 좋은 수면의 질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독려하는 활동에 지속적으로 앞장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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