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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Vs. 메디톡스 균주 전쟁, 진실의 문 가까워져
대웅제약 Vs. 메디톡스 균주 전쟁, 진실의 문 가까워져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9.05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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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민사소송 이어 미국 ITC 소송 감정시험서도 대웅제약 균주가 선명한 포자 형성
메디톡스 균주 어떤 환경에서도 포자 형성하지 않아 주장, 허구로 들어날 가능성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현재 메디톡스와 진행 중인 미국 ITC 소송에서도 대웅제약의 균주가 명확하게 포자를 형성하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밝힘에 따라 그동안 해온 메디톡스의 주장이 힘을 잃을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7월에 진행된 ITC 소송 관련 감정시험이 대웅제약 생산시설에서 사용 중인 균주를 임의로 선정 실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결과, 대웅제약 측 감정인들은 국내민사소송과 마찬가지로 대웅제약 균주가 선명한 포자를 형성함이 관찰됐다고 5일 밝혔다.

메디톡스는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조에 사용되는 Hall A Hyper 균주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포자를 생성하지 않는다고 미국 ITC 소송에서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국내 감정 시험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가 포자를 생성한 모습, 사진 상의 붉은색 화살표가 포자 형성 이미지이며 다량의 포자가 선명하게 생성된 모습이 감정 결과로 확인됨.(사진제공 : 대웅제약)
국내 감정 시험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가 포자를 생성한 모습, 사진 상의 붉은색 화살표가 포자 형성 이미지이며 다량의 포자가 선명하게 생성된 모습이 감정 결과로 확인됨.(사진제공 : 대웅제약)

이와 관련 대웅제약은 국내 민사소송에 이어 미국에서 진행 중인 ITC 소송에서도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가 포자를 형성함을 재확인함에 따라, 자사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지 않아 자연에서 발견할 수 없다고 명시한 메디톡스의 균주와 다른 균주임이 명백히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 진행 중인 국내 민사소송에서 법원이 지정한 국내외 전문가 감정인 2명의 입회 하에 실시한 시험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에 사용되는 균주가 포자를 형성함에 따라 메디톡스와 대웅의 균주는 서로 다른 균주임이 입증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균주의 포자형성 유무는 이번 소송에서 가장 결정적인 사항이었다. 메디톡스는 자사의 균주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포자를 생성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고 대웅제약에 민사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Hall A Hyper 균주 전문가들에 따르면 Hall A Hyper 균주만의 고유한 특성은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 것으로, 만약 대웅제약의 균주가 메디톡스로부터 유래된 Hall A Hyper라면 포자를 형성할 수 없고, 포자를 형성할 수 없다면 토양에서 발견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한국과 미국에서 실시된 감정 시험에서 대웅제약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면 메디톡스의 주장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웅제약이 국내뿐만아나라 진행 중인 미국 ITC 소송에서도 대웅제약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했다고 밝힘에 따라 곧 양측 주장의 진실이 밝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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