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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첫 진료 개시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첫 진료 개시
  • 남재선 기자
  • 승인 2019.08.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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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장애인 구강진료 컨트롤타워 역할… 비급여 진료비 일부 지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첫 번째 외래진료환자 기념사진(왼쪽부터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 김정민씨, 모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장주혜 교수, 금기연 부설 장애인치과병원장)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첫 번째 외래진료환자 기념사진(왼쪽부터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 김정민씨, 모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장주혜 교수, 금기연 부설 장애인치과병원장)

전국 장애인 구강진료 컨트롤타워인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이달 12일 첫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의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올해 6월 17일 준공한 서울대치과병원 융복합치의료동의 1층에서 4층까지 위치하며, 전국 13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중앙 제외, 현재 9개소 운영, 2019년 4개소 구축 중)에 대한 운영을 지원한다.

더불어 장애인 국가구강보건정책 수립 및 시행 지원, 고난이도 치과진료 및 전신마취 진료, 치과응급의료체계 중심기관 등의 역할 수행을 통해 전국 장애인 구강진료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하게 된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진료를 개시한 12일, 병원 측은 외래진료를 위해 방문한 첫 번째 환자인 김정민(34세, 남) 씨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정민 씨와 모친 이근옥 씨는 “장애인이 전문적인 치과치료 받을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앞으로 많은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치료협조의 어려움으로 전신마취 후 치과치료를 하기 위해 방문한 환자 송상우(13세, 남) 씨에게도 꽃다발을 전달했다.

송상우 씨와 모친 이연옥 씨는 “거주지 근처에는 적절한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어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장애인 환자가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정식 진료를 시작하면서 장애인 환자 진료비 중 비급여 부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30%, 기타 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10%를 지원하며, 환자는 진료비 지원대상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구비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한편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정식 개소식은 이달 2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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