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2006~2007년생 여학생, 여름방학 기간 내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 필요
2006~2007년생 여학생, 여름방학 기간 내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 필요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7.05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본부, 접종 후 30분 대기 관찰 등 안전수칙 준수 예방접종 실시 강조
2019년 6월 말까지 약 120만 건 시행, 중증 이상반응 신고 사례 없어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여름방학을 맞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증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006~2007년생 여성 청소년들의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정부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과 사춘기 성장발달 관련 건강 상담 서비스를 2회(6개월 간격) 무료 제공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시 자궁경부암(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우리나라에서 한 해 약 3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900여 명이 사망함) 등 관련 암의 원인이 된다.

특히 고위험 유전형인 HPV 16, 18형 감염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로 지목되며, 예방을 위한 HPV 백신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 시행 첫해 2003년생 HPV백신 1차 접종률이 61.5%였으나, 2017년 2004년생 1차접종률 72.7%, 2018년 2005년생 1차접종률 87.2%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도입 이후 이상반응 발생을 지속 감시하고 있으며, 신고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HPV 예방접종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2019년 6월 말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총 90건으로, 접종 직후 일시적인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등 심인성 증상(46건, 51%)이 가장 많았으며,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 신고 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신은 대부분이 주사에 대한 불안과 긴장에 의한 것으로 접종대상자는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접종받도록 하고, 의료인은 접종대상자를 앉히거나 눕혀서 접종해 낙상사고를 예방하도록 하고, 접종 후 20~30분간 경과를 관찰해 이상반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무료접종대상자들이 사업기간 내 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하며, 학기 중 학업 등으로 병원방문이 어려운 경우 방학기간을 활용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2006년생 여성청소년에게 접종안내 문자 및 우편물을 여름방학 전(7월초)에 개별 발송해 학생들이 방학동안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