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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팀, 간암 등 간 전이 7개 암종 환자 임상 개시
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팀, 간암 등 간 전이 7개 암종 환자 임상 개시
  • 지민 기자
  • 승인 2019.06.26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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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바이러스 티벡과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안정성 및 치료 효과 확인

전 세계 6개국 21개 병원 참여하는 글로벌 임상 주목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은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팀이 난치성 암환자에 대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치료하는 신약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

이번 임상시험은 세계 최초로 유일하게 미국 식약처(FDA) 허가를 받은 항암바이러스를 보유한 암젠(AMGEN)에 의뢰 받은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전 교수팀은 간암 환자를 시작으로 간 전이가 있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신장암, 폐암, 흑색종 등 총 7개 암종에 순차적으로 항암바이러스 티벡(T-Vec)과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하는 초기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임상을 통해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단독으로 치료 했을 때보다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했을 때 안전성 및 치료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의학계에 따르면 항암바이러스를 종양 내 직접 투입하는 방법은 약물에 의한 전신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암 자체의 면역 원성을 높여서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항암바이러스를 종양에 직접 투여하는 것은 보편적인 약물 투입 방법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숙련된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홍재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은 전 세계 6개 국가 21개 병원만이 참여하는 글로벌 초기 임상시험”이라며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면역항암치료에 또 다른 획기적인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면역항암 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전홍재 교수는 지난 3월 김찬 교수와 함께 항암바이러스제제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치료 논문을 발표해 미국암학회(AACR) 학술지인 `클리니컬캔서 리서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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