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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 해외여행 시 '뎅기열' 감염주의 해야
5월 가정의 달, 해외여행 시 '뎅기열' 감염주의 해야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4.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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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019년도 세계 10대 보건위험요인 중 뎅기열 포함
질병관리본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뎅기열 발생 사망자 증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해외여행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지역 등에서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돼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해외여행 시 뎅기열 감염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며, 전 세계적으로 국제교류 활성화, 교통 발달 및 기후변화로 인한 모기서식지 확대 등으로 인해 뎅기열 발생이 증가 추세로, 우리나라도 뎅기열이 매년 지속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까지 모두 뎅기열로 61명이 신고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간(2018년 4월) 27명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모두 해외유입건으로 국내 자체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뎅기열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험’ 중 하나로 동남아(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를 중심으로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예방 및 주의가 필요하다.

2019년 동남아시아 뎅기열 발생 보고에 따르면 필리핀 5만5976명(사망 227명), 베트남 4만8647명(사망 3명), 말레이시아 3만8000명(사망 59명), 태국 1만4774명(사망 210명), 싱가포르 2227명, 라오스 1143명(사망 4명),중국 243명 등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 회피 용품(긴옷, 기피제, 모기장 등) 및 상비약을 준비한다.

아울러 여행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 사용 및 밝은색 긴팔, 긴바지 착용 등 모기기피 수칙을 준수하고, 만약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여행 후에는 헌혈 보류기간동안 헌혈을 금지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해 상담을 받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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