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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마지막 달, 치아 스케일링 받아야 하는 이유
1년의 마지막 달, 치아 스케일링 받아야 하는 이유
  • 지민 기자
  • 승인 2018.12.03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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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잦은 연말모임, 술 염분 많은 음식으로 잇몸 건강 악화 우려
스케일링 연2회 이상, 당뇨환자 연 3~4회 권장
치아 스케일링 받는 장면.(사진제공 : 유디치과)

2018년도 이제 채 한 달이 남지 않아 크고 작은 송년 모임이 줄줄이 계획되어 있다. 연말 모임에서 음주가 빠질 수 없는 만큼 잦은 술자리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건강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맞이 하기 위해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연말 모임에서 당분과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술과 질기고 염분이 많은 음식을 안주로 섭취하다 보면 구강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한 해 동안 치아관리에 소홀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치아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스케일링을 통해 구강 건강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20세 이상 국민이라면 연 1회 ‘스케일링’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2017년까지 스케일링의 건강보험은 7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였으나 올해부터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기간이 변경됐다.

12월인 지금까지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을 비롯해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잇몸질환, 스케일링만으로 대부분 예방 가능하다?

연말이 다가오고 회식자리가 많아 지면서 소주를 비롯해 와인, 맥주, 양주 등 다양한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 술은 구강 내 치아와 잇몸에 세균이 더 많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염증을 악화시켜 잇몸의 자가치유 효과를 떨어뜨린다.

또한 질기고 염분 많은 안주는 치아 사이에 끼여 치석으로 발전해 잇몸에 세균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잇몸 질환은 한국인 5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하지만 정기적인 스케일링 치료만으로 대부분의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연말연시 술자리가 잦은 모임 전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스케일링 자주 하면 치아가 깎여서 시리다?

스케일링은 치아를 깎거나 마모시키지 않는다.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치석 또는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다. 즉, 치아는 그대로 놔둔 채 치아 주변의 치석만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아를 손상할 일은 극히 드물다.

치석은 잇몸병의 주된 원인이어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스케일링 후 치아가 무조건 시린 것은 아니지만 종종 일시적으로 시릴 수가 있다. 이는 치아가 깎이거나 마모되어 그런 것이 아니라 치아 주변에 붙어 있던 치석이 제거되어 시린 증상을 느끼는 것이다.

치석 제거 후 양치를 할 때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치아에 자극을 최소화해야 시린 증상도 자연스레 감소한다.

연말 모임, 술과 질기고 염분 많은 안주 피할 수 없다면 물 많이 마셔라

피할 수 없는 송년 모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현재 치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이 연 1회지만 전문가들은 치아상태에 따라 2회 이상 받는 것을 권장한다.

평상시 양치를 자주 하지 못해 구강 위생상태가 좋지 않거나 흡연 등 생활습관에 따라 두2회 이상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당뇨병 환자는 연 3~4회 스케일링을 받아 치주염 등을 예방해야 한다.

잇몸이나 치아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송년 모임에서 되도록 술과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다. 술의 당분과 음식 찌꺼기를 물로 헹구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유디목동파리공원치과의원 박대윤 대표원장은 “스케일링 전 지혈을 저해하는 아스피린(혈전용해제), 뼈 재생에 관여하는 골다공증약(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을 복용했다면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알려야 하며, 스케일링 직후에는 맵거나 차가운 음식으로 잇몸에 자극을 주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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