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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3개 결함 가공제품 행정조치
원안위, 3개 결함 가공제품 행정조치
  • 봉필석 기자
  • 승인 2018.11.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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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사선 안전센터’ 발족해 조사 확대 실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이토마린의 미용 마스크 채르메’, 앤지글로벌사가 수입한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 슈퍼 싱글 5cm’, 홈케어가 수입한 에버조이 잠드림메모리폼 베개가 생활주변상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료 제공 : 원자력안전위원회
자료 제공 : 원자력안전위원회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의뢰해 9개 제품 중 지이토카린의 미용 마스크 채르메분석 결과, 얼굴에 밀착해 매일 2시간 4분씩, 1년 동안 754시간을 사용했을 경우 연간 피폭선량이 1밀리시버트(최대 11.422mSv)를 초과했다.

또한 제품에 사용된 물질의 우라늄과 토륨 비중을 감안해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돼 유통경로를 조사한 결과, 해당 제품에 사용된 모나자이트는 생방법 시행(20127) 이전에 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생산판매됐으며, 판매기록이 남아있는 2013년 이후로 2287개가 생산돼 1403개가 판매됐다.

원안위는 이번에 분석한 제품 외 해당 업체가 판매한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결함 여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라텍스를 국내에 수입유통한 237개 업체에 대해 서면 조사를 실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규모가 크고 관련서류가 미비한 업체에 대해 우선적으로 샘플조사(35개 업체, 38개 제품)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조사한 35개 업체 중 앤지글로벌사에서 수입한 1종 모델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슈퍼싱글 5cm(태국 Lin Shing)’가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대진침대와 마찬가지로 제품에서 2cm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1년 동안 3,650시간을 사용했을 경우, 연간 피폭선량이 1밀리시버트를 초과(최대 5.283mSv)했다.

업체에 따르면, 태국 Lin Shing사의 매트리스 17365개를 수입해 181개를 판매했으며, 현재까지 판매된 결함 1종 모델은 33개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엔지글로벌사가 수입한 다른 모델에 대한 결함 여부 조사와 태국 Lin Shing사로부터 제품을 수입한 국내 라텍스 수입업체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방사능감시센터 및 환경운동연합에서 분석 의뢰한 홈케어의 에버조이 잠드림메모리폼 베개를 분석한 결과, 해당 제품도 대진침대와 마찬가지로 제품에서 2cm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1년 동안 3,650시간을 사용했을 경우, 연간 피폭선량이 1밀리시버트를 초과(8.951mSv)했다.

업체에 따르면, 201611월 중국 JIASHITING사로부터 에버조이 잠드림메모리폼 베개를 1125개 수입해 808개를 판매했으며, 이 중 재고품 및 반품된 제품 429개를 제외하면 수거대상은 총 696개로 확인됐다.

앞으로 원안위는 원안위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생활방사선 안전센터를 구축해 국내 생산해외 공식 수입 가공제품 중 생활방사선 의심제품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결함 가공제품으로 확인된 이후 토퍼, 베개커버 등 침구류, 미용 마스크, 수입 라텍스 베개 및 매트리스 등에서도 부적합 제품이 추가로 확인됐다.

제품 실태조사(연간 100여개), 등록된 모나자이트 취급업체 중심의 유통조사 등 기존 조사 방식만으로는 다품종 소규모, 단종제품 다수, 제조업체 영세 등으로 생활방사선 사용제품 파악에 한계가 있음을 고려해 향후 보다 체계적인 제보기반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오늘(2)부터 발족하는 안전센터는 의심제품 신고를 전담하는 콜센터와 온라인 접수창구를 구축해 운영하게 된다.

원안위는 그동안 부족했던 조사 인력은 3배 이상, 분석 장비는 2배로 확대해 의심제품을 신속하게 평가한 후, 센터 홈페이지에 결함 제품 정보, 수거명령 등 조치 현황, 소비자 대응 요령 등을 신속히 공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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