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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즈주스’ 다이어트 및 디톡스에 효능‧효과 없다
‘클렌즈주스’ 다이어트 및 디톡스에 효능‧효과 없다
  • 봉필석 기자
  • 승인 2018.10.02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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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일반 과채주스와 차이 없어 허위·과대광고에 속지 말 것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일명 클렌즈주스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과채주스 제품을 대상으로 다이어트독소제거(디톡스) 등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집중 점검한 결과, 218개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25개 제품과 판매업체 97곳을 적발했다.

또한 클렌즈주스라고 광고하는 제품이 실제 영양학적으로는 일반 과채주스와 특별한 차별성이 없었으며, 의학적으로도 다이어트와 디톡스에 효과가 없으므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점검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거나 몸 속 독소를 없애준다는 등 허위과대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유형은 디톡스(해독) 효과 표방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광고 139(63.8%) 다이어트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45(20.6%) 항암 등 질병 예방·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광고 34(15.6%) 등이다.

 

위반 유형 사례: 사실과 다른 내용의 과대광고(디톡스, 해독) (자료 제공 : 식약처)
위반 유형 사례: 사실과 다른 내용의 과대광고(디톡스, 해독) (자료 제공: 식약처)

 

식약처(사이버조사단)는 다이어트독소제거(디톡스)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과 일반 과채주스 제품을 수거해 영양성분을 비교·분석한 결과, 열량나트륨당류 함량 등에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식품이 몸의 독소를 빼주거나, 피를 맑게 하거나, 피부세포 노화를 억제하거나, 암을 예방한다는 것은 허위과대광고이며, 건강 유지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국영양학회 측은 과일채소를 매일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보편적인 사실이지만, ‘클렌즈주스제품이 과학적으로 다이어트항산화노화방지 및 독소배출 등에 효능이 있다고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비만학회 측은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클렌즈주스제품을 식사대용으로 섭취할 경우 영양 결핍 등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기초 대사량을 떨어뜨려 오히려 살이 찌게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질병을 치료예방하거나 의약품처럼 광고할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며, 위반 제품이 발견될 경우 행정처분 및 고발 등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 관련 불법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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