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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율 50%, 8~9월 각별한 주의필요!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율 50%, 8~9월 각별한 주의필요!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8.08.09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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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최근 3년 기온상승 등으로 지속적 증가
중국서 새우꼬리에 찔린 주부 패혈증으로 사망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바닷가를 찾은 피서객들이 수산물 섭취 시 비브리오균 식중독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해수욕을 즐기거나 수산물을 취급하면서 상처로 인한 비브리오 패혈증에도 주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9일, 최근 중국에서 새우 꼬리에 손가락이 찔린 주부가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쇼크로 인해 사망한 사례가 있다며, 어패류 익혀먹기로 장염과 패혈증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장염 비브리오, 어패류 85℃이상 가열 섭취

장염 비브리오균(Vivrio parahaemoilticus)은 호염성 세균으로 비브리오 식중독은 여름이나 가을에 주로 발생한다. 2시간에서 48시간의 잠복기를 가지며 증상으로는 설사, 미열이 동반되고 길게는 5일정도 지속된다.
 
식약처는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이 기온상승 등 온도변화로 인해 최근 3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발생 장소는 음식점이 주요 원인 식품은 어패류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상태의 어패류를 구매하고 구매한 식품은 신속히 냉장보관(5℃ 이하) 하여야 하며, 냉동 어패류의 경우 냉장고 등에서 안전하게 해동한 후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정도 잘 씻고 속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조리(내부 85℃, 1분 이상) 섭취해야 한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을 씻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칼과 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 사용하고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방지토록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해산물 손질 장갑 착용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은 그람음성 호염성세균으로 1∼3% 식염농도에서만 증식이 가능한 특징이 있으며, 비브리오 패혈증은 어패류 섭취나 상처부위를 통해서 감염된다.

감염 시에는 발열,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며 발진 부종,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하고, 48시간 이내 사망률이 50%로 치사율이 높으므로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하기 위해서는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해산물을 다룰 때에는 장갑 등을 착용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서 다른 식품에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건강하더라도 상처가 있다면 바닷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Q&A]

Q1. 어떤 경우에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나?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오염된 음식(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는 경우와 오염된 해수에 개방된 상처가 노출돼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Q2. 비브리오패혈증 증상은?
건강한 사람에서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으로 감수성이 높은 사람에서는 혈류감염을 일으켜서 발열, 오한, 저혈압, 피부괴사 등 패혈성 쇼크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 환자에서는 감염 후 36시간 내에 피부에 출혈성 수포가 형성되며, 혈소판 감소 및 범발성 혈관 내 응고병증이 발생한다. 패혈증으로 발병하는 경우 사망률은 50%에 이른다.
 
Q3. 어떤 사람이 비브리오패혈증에 위험한가?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경미한 위장관 증상으로 끝나지만 다음과 같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① 간질환 환자(간경화, 만성간염, 간암, 혈색소증) ② 알콜중독자 ③ 만성 질환자 (당뇨병, 폐결핵, 만성신부전, 만성골수염) ④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중인 사람 ⑤ 위장관 질환(무산증, 위궤양, 취염, 췌장염, 국한성장염, 허혈성장질환 등) ⑥ 장기간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투여받는 사람 ⑦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종양, 백혈병 환자 등 ⑧ 항암제나 면역 억제제를 복용중인 사람 ⑨ 면역결핍환자(AIDS나 백혈구 감소증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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