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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신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HC2101' 도출 성공
유한양행, 신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HC2101' 도출 성공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8.03.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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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과 공동개발...동물실험 통해 효과 확인

유한양행(대표 이정희)과 앱클론(대표 이종서)은 공동개발중인 항체신약 프로젝트들 중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YHC2101)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YHC2101'은 면역항암제 중 면역관문저해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로 분류된다.

면역관문저해제는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신호를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약물로, 암 치료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PD-1/PD-L1을 표적으로 하는 BMS사의 옵디보, 머크사의 키트루다가 대표적이다.

이들 약물은 2022년 각각 98억 달러 및 95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면역관문저해제는 높은 치료효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들에게서만 효능을 보이는 한계점이 있어 병용치료나 새로운 면역관문저해제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많은 글로벌제약회사와 바이오벤처사들은 낮은 반응성을 개선하기 위해 병용 가능한 차세대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YHC2101'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 시킬 뿐 아니라, 면역을 억제하고 있는 T 조절세포의 감소를 유도할 수 있는 기전으로 기존 면역관문저해제와 병용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동물실험을 통해 PD-L1항체와 병용시 약효가 극대화 되는 시너지 효과가 확인돼 신규 면역항암제의 성공적인 개발이 기대된다.

'YHC2101'은 앱클론의 항체신약개발 플랫폼인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기술을 통해 유한양행과 함께 도출되었으며, 관련 특허를 최근 출원했다.

양사 간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에 따라 공동 출원된 특허는 유한양행에 양도되어 이후 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는 유한양행이 진행할 예정이다.

앱클론은 첫번째 마일스톤에 성공적으로 도달해 유한양행으로부터 1차 마일스톤에 대한 정액기술료를 수령하고, 향후 개발 단계에 따른 추가 정액기술료와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유한양행의 이정희 대표는 “YHC2101은 최근 유한이 추구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사례 중 하나로 단독, 병용, 이중항체치료제 등의 다양한 개발을 추진해 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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