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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00여명 아‧태 치주학자들 뭉쳤다… 치주학 현재와 미래 조명
1만100여명 아‧태 치주학자들 뭉쳤다… 치주학 현재와 미래 조명
  • 남재선
  • 승인 2017.09.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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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P‧치주과학회 학술대회 성황리 마쳐… 역대 최대 규모에 '성공적' 평

1만100여명의 치주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역대 최대 규모의 치주과학 축제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

지난 22~24일 3일간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제12회 아시아-태평양 치주과학회 학술대회(APSP) 및 제57회 대한치주과학회 종합학술대회'가 개최됐다.

APSP 대회에는 20개국에서 470여명이 등록한 역사상 최대규모의 학술대회로 축제분위기가 뜨거웠다는 평이며, 한류 열풍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외국 참가자들이 발걸음했다.

1997년 이후 서울에서 20년만에 치러진 올해 APSP는 'Contemporary Concepts in Periodontology and Implant Dentistry'를 대주제로 열린 가운데 15개국 19명 연자의 강연을 통해 치주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했다.

첫 날에는 Shinya Mirakami 교수의 치주조직 재생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7개국 9명의 아태지역 유명 연자들이 각국을 대표해 강연을 펼쳤으며, Sunstar사가 후원하는 공식만찬행사 SUNSTAR Gala dinner가 롯데월드타워에서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치주과학 귀빈들과 함께 4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둘째 날에는 APSP 대회와 함께 치주과학회 학술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치러졌다. 먼저 APSP 대회에서는 8개국 10명의 연자들이 현재 치주, 임플란트 임상에서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는 발치와의 처치와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를 비롯해 심도 있는 임상연구 강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Things to Come in our Daily Practice'를 주제로 열린 치주과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신진교수들이 기초 및 임상분야에서 자신들이 흥미롭게 관심을 갖고 접근하고 있는 주제를 토대로 열정적인 강연을 펼쳤다.

이 열기를 바탕으로 Lion사가 후원하는 LION Night가 더케이호텔에서 총 4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2년 뒤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제13회 APSP'를 기약하며 APSP 모든 일정의 막을 내렸다.

KAP 학술대회가 단독으로 진행된 마지막 날에는 오전에 일본치주병학회장 Hidemi Kurihara 교수가 'Shift of Periodontal Treatment and New Clinical Indicators'를 주제로 치료치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많은 임상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교합 관련 문제, 임플란트 관련 치료의 합병증 및 치주치료의 장기적 예후에 대해 8명의 교수들이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접근 및 해결방식을 제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성호 치주과학회 회장은 “세계 속에서 국내 치주학의 위상과 역량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하면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초, 임상 모든 면에서 새로운 대안을 끊임없이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APSP Yulianti Kemal 회장은 “이번 APSP 대회를 통해 한국은 아태 치주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아태지역의 구강보건향상을 위한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와준 치주과학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APSP 대회를 마치며 치주과학회 측은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청사초롱을 이용한 APSP 대회의 상징로고를 만들고, 외국인 참가자들이 대회기간 모든 프로그램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강의를 영어로 발표하는 등 언어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힘을 쏟을 수 있었던 것에는 구영 조직위원장이 힘이 컸다는 평이다.

구영 조직위원장은 “한국이 아태지역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세계인의 치주건강증진이라는 목표 하에 회원국간의 교류와 화합을 이끌어내고, 아직 역량이 부족한 회원국들과 손을 맞잡아 다함께 목표에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아태지역의 전체적인 구강건강 수준을 높이면서 불평등한 지역을 찾아 우리의 경험들을 적극 전수해 전반적인 아태지역민들의 구강보건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차기 APSP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치주과학회는 올해 하반기에는 내년 3월 '잇몸의 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성호 회장은 “서울시 교육프로그램을 가동해 대국민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학회, 세계 속에서 한국의 치주학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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